샌프란시스코 교육구 소속 교사들이 학교에 복귀하기로 교육구와 합의했다.
샌프란시스코 통합 교육구(SF Unified School District) 소속 교직원 노조는 지난 5일 교사를 포함한 교직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접종을 완료할 경우 학교로 돌아가 정상 근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교육구는 지난해부터 공립학교를 정상 운영하기 위해 교직원 노조와 협의를 벌여 왔지만 노조는 백신 감염 우려로 인해 학교로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서로 대립해 왔다.
교육구는 노조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지난 3일 소송까지 제기하며 노조를 압박했다.
이어진 협상에서 노조는 모든 교직원의 백신 접종을 포함한 안전 기준을 제기했고 교육구가 이를 받아들이며 합의에 도달했다.
노조가 밝힌 안전기준은 모든 교직원의 백신 접종, 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 지급, 교실 등 학교내 사회적 거리 확보, 교직원 및 학생의 정기적인 코로나 테스트 실시, 환기시설 업그레이드 및 모니터링, 학교 등 시설내 정기적인 방역 실시 등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교직원 노조와의 협상이 진척을 보임에 따라 단계적 공립학교 정상화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내 공립학교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할 경우 학교에 등교하는 대면 수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원격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현재 실시하는 비대면 수업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