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민주평통 ‘평화통일 강연회 및 평통인의 밤’ 행사 개최… “남북간 정치적 대타협 이끌어내야”

새해 활동 정상화 위해 노력…주니어 평통 활동 적극 지원
“자문위원들 화합으로 평화통일 위한 공감대 만들어 가야”

지난 12월 12일 샌프란시스코 공항 힐튼호텔에서 열린 ‘평화통일 강연회 및 평통인의 밤’ 행사 참석자들이 다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번째 줄 왼쪽 여섯번째부터) 김상언 회장, 윤상수 총영사, 남태현 교수, 이정순 전 미주총연회장. 사진 SF민주평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회장 김상언, 이하SF민주평통)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살펴보는 ‘평화통일 강연회’로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체제 방안을 모색하며 한 해를 마무리 했다.

SF민주평통은 지난 12월 12샌프란시스코 공항 힐튼호텔에서 ‘평화통일 강연회 및 평통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사로 참석한 남태현 재북미한국정치학회 회장이자 솔즈베리대학 정치학과 교수를 비롯해 이정순 전 미주총연 회장, 정흠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윤상수 SF총영사, 자문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상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한국 정부는 미국은 물론 중국과도 소통하며 휴전상태를 종료하고 평화협정으로 나아가기 위한 ‘종전선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종전선언’이 매우 중요한 과정이며 또한 평화협정과 남북통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통일이 피상적이고 멀리 있는 것 같지만 남북간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빨리 찾아올 수 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SF민주평통도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며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자문위원들간 화합으로 종전선언이 준비되는 지금 주류 사회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극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한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활동도 다시 정상화 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미주 지역에서 성장하는 2세들의 올바른 안보의식과 통일관 형성을 위해 주니어 평통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자문위원들과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윤상수 총영사도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 표명에 북한도 별도의 입장 표명이 없어 협의의 여지가 남아 있는 상태”라며 “한반도 정세를 살펴보는 평화통일 강연회로 한해를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SF민주평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평화통일 강연회에서 남태현 교수는 “한반도 안보문제는 비핵화 하나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이슈들이 존재한다”며 “단순히 ‘비핵화’로만 남북문제가 풀리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이어 “그동안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을 통해 교류를 시도했고 또한 북한에 대한 강도높은 제재도 시행됐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며 “비핵화를 비롯한 다양한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결국 정치적인 대타협 밖에는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남태현 교수는 “한국 정부가 추진중인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등에 미국이 적극 나서 북한을 적대적이 아닌 동반자적 관계로 이끌어야 한다”며 “북한을 동반자 관계로 이끌어 낸다면 미국도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정치적 잇점이 있다. 이런 중요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문위원들은 남 교수의 강연이 끝난 뒤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는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강연회에 이어진 평통인의 밤 행사에서는 자문의원들이 만찬을 함께하며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 계획을 논의하는 등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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