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한인천주교회 ‘한마음 골프대회’ 성황리 끝나…“지역 한인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

구영생 신부 “기금 모아 건물 새단장…한인들 이용 공간으로 활용”
이정순 사목회장 “골프대회 참석자 분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에서 주최한 '한마음 골프대회'가 지난 9월 28일 벌링게임 소재 크리스탈 스프링스 골프 코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은 참가자들이 대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년 지역 한인들의 성원속에 개최되어 온 ‘한마음 골프대회’가 올해도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본당신부 구영생 신부)는 올해도지난 9월 28일 벌링게임 소재 크리스탈 스프링스 골프 코스에서 ‘한마음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천주교 신자들은 물론 베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140여 명이 참석했다.

골프대회에 앞서 구영생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 본당신부는 기도를 드리며 대회가 무사히 마무리 되기를 기원했으며, 이정순 SF한인성당 사목회장은 참석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오전 8시 샷건으로 시작된 이날 골프대회는 오후 1시경 마무리 됐으며, 참가자들은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 친교실로 자리를 옮겨 신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마련한 오찬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찬 시간에는 래플 티켓 추첨을 통해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 선수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비롯해 최신형 TV, 골프용품 등 푸짐한 상품이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

특별히 이종범 전 코치도 부인 정연희 씨와 함께 이날 대회에 참석해 지역 한인들과 함께 골프 실력을 겨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전 코치는 또한 대회를 위해 자신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을 경품으로 내 놓는 등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 전 코치 부부는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대회 후 성당 친교실에 모인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는 구영생 본당신부.
대회를 주관한 구영생 SF한인천주교회 본당신부는 “매년 잊지 않고 골프대회에 참여해 주시는 모든 지역 한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인사를 먼저 전했다.

구영생 신부는 이어 “한마음 골프대회를 통해 모아진 기금으로 성당 건물을 새단장 했다”며 “이 공간은 앞으로 종교에 관계없이 지역 한인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영생 신부는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은 한인분들을 위해 결혼식, 돌잔치, 어르신들 생일잔치 등 각종 행사를 저렴한 비용으로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구영생 신부는 “앞으로 주차장 개선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된다면 지역 한인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한인성당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다시 한번 골프대회에 참여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이주하 씨가 캘러웨이 챔피언에 올랐으며 메달리스트에는 이혁삼(1위), 차상민(2위), 신성원(3위) 씨 등이 선정돼 수상했다. 또한 안루이, 샤론 구 씨가 장타상으로 홍정표, 허승구, 이정선, 류승부 씨가 근접상을 받았다.

다음은 한마음 골프대회 수상자 명단
▶︎캘러웨이 챔피언 : 이주하
▶︎메달리스트 : 이혁삼(1위), 차상민(2위), 신성원(3위)
▶︎장타상 : 안루이(남), 샤론 구(여)
▶︎아차 장타상 : 황병훈(남), 김우미(여)
▶︎근접상 : 홍정표(3번 홀), 허승구(8번 홀), 이정선(11번 홀), 류승부(13번 홀)
▶︎최다타수 희망상 : 임남희
▶︎최다타수 사랑상 : 박미정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 저작권자 © 베이뉴스랩,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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