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위안부 기림비 4주년 및 서울 ‘정의를 위한 연대’ 건립 2주년 기념식 열린다

김진덕・정경식 재단, 위안부정의연대 주최
9월 19일 오전 11시, SF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

지난 2017년 9월 22일 샌프란시스코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모습. 사진 김진덕・정경식 재단 제공.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 4주년 및 서울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인 ‘정의를 위한 연대’ 건립 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은 위안부정의연대(CWJC), 일본군 위안부 피해 13개 커뮤니티 연합과 함께 한인 단체들을 초청한 가운데 오는 9월 19일(일) 오전 11시 기림비가 세워져 있는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에서 기림비 건립 4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SF위안부 기림비 건립 4주년과 함께 서울 남산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인 ‘정의를 위한 연대’ 건립 2주년도 함께 기념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지난 2017년 9월 22일 제막식 갖고 일반에 공개됐다. SF위안부 기림비는 2014년 경 우익화로 치닫던 일본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등 2차대전 당시 저질렀던 만행에 대한 역사 부정을 거듭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북가주 지역에서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자는 논의가 시작됐다. 최초 중국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한인들도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이 됐다.

이후 한국과 중국 등 커뮤니티 연합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들을 설득해 결의안이 발의되도록 했으며, 이후 공청회 등을 통해 위안부 기림비 건립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등 결의안 통과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결의안은 일부 시의원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지만 공청회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의 증언으로 모든 시의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섰다. 결국 2015년 9월 22일 결의안은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안에는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시 행정부에 촉구하는 것은 물론 시 교육구에서 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을 교과 과정에 포함시키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결의안 통과로 시에서는 건립 장소와 기림비 디자인 등이 검토됐고, 스트븐 화이트의 작품이 최정 선정되며 결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한지 2년만인 2017년 9월 22일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중심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에 지금의 기림비가 세워지게 됐다. 미 대도시에서는 처음이자, 시의회에서 결의안을 통과시켜 건립된 최초의 위안부 기림비이다.

제막식에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주도했던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는 서울에도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약속했고, 이 약속은 2년 뒤 실현됐다. 재단은 물론 한인들이 힘을 모아 서울 남산에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의 정신을 잇는 ‘위안부 정의 연대’를 세운 것이다. 이 기림비는 세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2019년 8월 14일 제막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됐다. 서울 위안부 기림비는 추후 시민 공모를 통해 ‘정의를 위한 연대’로 명명됐다.

이후 기림비 건립을 주도했던 김진덕・정경식 재단과 위안부정의연대(CWJC)는 매년 기림비 제막 날짜에 맞춰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9월 19일(일) 오전 11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에서 기념식이 열리게 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울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자 현 민족화해 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F 위안부 기림비 4주년 및 서울 ‘정의를 위한 연대’ 건립 2주년 기념식
►일시: 2021년 9월 19일(일) 오전 11시
►장소: 샌프란시스코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651 California St. SF)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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