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TPC 하딩파크서 열린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한국, 호주에 2패

B조 호주·태국 나란히 2승…A조에선 스웨덴 2승으로 선두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에서 열린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전인지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최정현 기자.
한국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호주에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한국은 4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경기에 고진영-김효주, 전인지-최혜진이 짝을 이뤄 출전, 각각 해나 그린-세라 캠프, 이민지-스테파니 키리아쿠에게 져 2패를 기록했다.

2014년 창설된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3회 대회 이후 5년 만에 재개했다. 2014년과 2016년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각각 스페인과 미국이 우승했고, 2018년엔 개최국인 한국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해 대회엔 한국과 미국, 일본, 스웨덴, 잉글랜드, 태국, 호주, 중국이 출전해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상위 2개국이 4강에 진출,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일본, 태국, 호주와 조별리그 B조에 들어갔고, A조에선 미국, 스웨덴, 잉글랜드, 중국이 경쟁한다.

조별리그 진행 방식인 포볼은 2인 1조의 한 팀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다. 전인지와 최혜진은 이민지-키리아쿠와 마지막 홀까지 경기한 끝에 두 홀 차로 졌다.
티샷하는 김효주 선수. 사진 최정현 기자.
초반 3개 홀을 내준 뒤 줄곧 끌려다니다 12번 홀(파4)에서 전인지와 최혜진이 나란히 버디로 따라잡은 뒤 13∼14번 홀을 최혜진이 연이어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15번 홀(파4)에서 이민지의 버디로 호주가 한 홀 차 리드를 되찾았고, 18번 홀(파5)도 가져갔다.

고진영-김효주는 그린-켐프와의 경기에서 17번 홀까지 두 홀 차로 밀리며 패했다.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패티 타와타나낏-아타야 티띠꾼이 팀으로 출격한 태국이 일본을 상대로 2승을 챙기며 호주와 더불어 첫날 B조 선두권을 형성했다. 한국은 5일 태국, 6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A조에선 스웨덴이 잉글랜드와의 두 경기를 모두 잡고 선두로 나섰고, 미국과 중국은 1승씩을 주고받았다. 미국의 넬리 코다-릴리아 부가 린시위-인뤄닝 조를 두 홀 차로 따돌렸으나 다른 경기에서 중국의 류위-류루이신이 대니엘 강-렉시 톰프슨을 한 홀 차로 잡았다.
한국팀에 승리를 거둔 호주팀 선수들. 사진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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