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에서 성장하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민족 정체성을 길러주고 리더십 함양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청소년 특강이 열렸다. 지난 2일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서 열린 ‘2023 가을 청소년 특강’을 통해서다.
이날 강연에는 풋힐-디안자 대학의 리 램버트 총장이 강사로 나섰다. 램버트 총장은 서울에서 태어난 한인으로 지난 22년간 교육행정에 전념해온 교육자다. 그동안 교육행정가로 활동해 온 램버트 총장은 커뮤니티 다양성과 평등 그리고 포용력을 확대해 나가고 학생들의 성공을 비롯해 지역 커뮤니티 발전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날 강연에서도 램버트 총장은 아시아를 비롯해 여러 대륙을 거치며 성장한 경험과 함께 미 육군에서 복무한 경험을 토대로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다양성과 함께 열린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인내와 긍정적 시각 그리고 목표를 향한 도전정신도 강조했다.
교육행정가로 자신의 노력들을 학생들에게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리더십 함양과 커뮤니티 참여 활동 그리고 교육과 커리어에 대한 소중한 조언들도 아끼지 않았다.
강연이 끝난 뒤 학생들은 “운동선수로 큰 부상을 당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삶을 찾아 도전에 나선 램버트 총장님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 “매우 흥미롭고 영감을 주는 강의였다”, “총장님의 포기를 모르는 인생이 멋있게 느껴졌고, 내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등 특강에 대한 긍정적 소감들을 밝히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자녀와 특강 내용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준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는 학생들에게 한인 정체성 함양을 위해 매년 두 차례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는 1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램버트 총장의 강연을 경청했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김영숙 교장은 “앞으로도 한인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및 역사, 문화를 통한 정체성 함양에도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