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버클리 한국학연구소 신임 소장에 스티븐 리 교수 취임

한국학 세계화의 새로운 비전 제시

스티븐 리 신임 소장. 사진 CKS.
UC 버클리 한국학연구소(Center for Korean Studies, CKS) 신임 소장(C.K. Cho Faculty Chair)에 영문학과 교수인 스티븐 리가 임명됐다. 스티븐 리 신임 소장은 안진수 전 소장에 이어 앞으로 UC버클리의 한국학 연구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스티븐 리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CKS의 소장에 임명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안진수 전임 소장의 업적을 이어 나가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티븐 리 교수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한인 디아스포라 연구로 학문적 경력을 시작해, 제국주의의 유산, 세계 자본과 문화의 흐름, 사회주의 체제의 잔재와 민주주의·권위주의의 경계 등 보편적 주제를 한국학적 시각에서 연구해왔다.

CKS 소장의 명칭인 ‘C.K. Cho Faculty Chair’는 한국학 발전을 위해 UC 버클리에 기부한 조창훈(C.K. Cho) 박사의 이름을 기려 제정된 석좌 교수직이다. 석좌(Chair)는 특정 기금으로 운영되는 교수직으로, 연구와 교육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학문적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된다.

UC 버클리의 ‘C.K. Cho Faculty Chair’는 한국학 연구를 넘어 다양한 학문 분야 연구를 주도하는 상징적인 자리다. 이를 맡은 교수는 한국학 관련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학술대회·세미나·강연 등을 통해 학계와 지역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스티븐 리 교수는 앞으로 한국학이 단순히 특정 지역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사적 맥락 속에서 중요한 담론을 확장하는 매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적 관점을 바탕으로 국경과 학문을 넘어 사유함으로써, 제국주의의 잔재나 세계 자본주의의 흐름과 같은 보편적 현상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UC 버클리 한국학연구소는 미국 서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학 연구기관 중 하나로, 이번 리 교수의 취임은 한국학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저작권자(c) SF Bay News Lab,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