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입학 심사에서 SAT시험 점수 고려하지 않기로

UC계열 대학이 SAT등 표준시험 점수를 입학 심사에서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UC버클리 캠퍼스 모습.
UC버클리를 비롯한 UC계열 학교들이 입학은 물론 장학금 심사에서도 SAT와 ACT점수를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UC평의회는 지난 14일 2025 학년도까지 버클리 등 9개 UC계열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표준 점수인 SAT와 ACT점수를 입학사정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UC평의회의 이날 결정은 소송으로 인한 것이다.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 비영리 단체가 SAT 및 ACT 시험점수가 인종 및 소득과 가정환경에 따라 차별을 유발할 수 있고 장애인들에게는 불리하다며 지나 2019년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알라메다 고등법원에서 SAT 및 ACT 점수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판결이 내려졌다.

당시 UC평의회는 이 판결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뒤 원고측과 합의를 시도했으며 지난 13일 SAT 및 ACT 점수를 입학사정 및 장학금 심사에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한 뒤 이날 공식 발표했다.

UC 평의회는 이번 결정에 앞서 코로나19로 학생들이 표준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게 되자 2022년까지 SAT 및 ACT점수를 원하는 지원자에 한해 제출하도록 제도를 변경한 바 있다. 다만 UC는 지난해 장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는 표준시험 점수를 참고해 선정했다. 하지만 UC 평의회의 이번 결정으로 2025학년도까지 SAT 및 ACT점수가 신입생 선발은 물론 장학생 선발에서도 사용되지 못하게 됐다. 2025년도 이후에는 신입생 선발을 위해 자체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편 UC평의회의 결정으로 UC버클리와 UC데이비스, UCLA 등 9개 캠퍼스에서는 향후 고교 성적과 함께 지원자의 학교생활과 봉사활동 등을 토대로 한 리더십과 창의력 등 개인덕목이 중요한 선발기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UC계열 학교에서는 고등학교 성적과 표준시험 점수가 신입생 선발의 중요 기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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