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3라운드 이후 지난달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떠올리며 페블비치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이곳 사람들과 관중들이 그리울 것이고, 그들 앞에서 플레이를 즐겼다. 내 플레이와 느낌, 팬 여러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서 경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에서 2010년 공동 5위를 뛰어넘는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한 그는 “한 계단만 더 올라가 보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지애는 “제가 LPGA에서 뛸 때와는 세대가 바뀌었다. 새로운 선수, 특별한 코스가 많아졌다”며 “새로운 곳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하는지 지켜볼 기회를 가졌고, 그들을 보며 감명받아서 더 잘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