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2R 2위 김효주 “마무리 아쉽지만, 내일 또 새롭게”

김효주 선수. 사진 최정현 기자.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김효주가 이날 경기 마무리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효주는 7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424야드)에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100만 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된 김효주는 앨리슨 코푸즈(미국)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전날 공동 1위였지만 이날은 선두 자리를 7언더파 137타의 베일리 타디(미국)에게 내줬다. 공동 1위를 달리던 김효주는 마지막 2개 홀에서 연달아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선두 타디와 격차가 2타로 벌어졌다.

김효주는 “스코어보드가 잘 보였기 때문에 공동 1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마지막 2개 홀은 실수는 없었지만 결과에 기분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은 또 새로운 날이니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서 시작해보겠다”며 “이미 끝난 일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데다 여전히 상위권인 만큼 열심히 연습해서 우승할 기회를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이 있는 김효주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4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다. US여자오픈에서는 2018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김효주는 “이 코스는 평소 경험하고 싶었던 곳”이라며 “이틀 경기를 해보니 그린이 너무 작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3, 4라운드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서,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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