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변수에 요동치는 판세…이-윤, 4곳 조사 1〜2%p차 초박빙

리얼미터 "이 40.5% 윤 41.9%"
코리아리서치 "이 39.6% 윤 41.9%"
미디어리서치 "이 42.2% 윤 43.2%"
NBS 조사 "이 37% 윤 39%"

21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한국시간) 잇따라 나왔다.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4건 모두 직전 조사들과 비교해 두 후보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초박빙 현상을 보였다. 격차가 직전 조사보다 줄어들면서 모두 1〜2%포인트대에 있었다.

이들 조사는 시기적으로 지난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그 여파가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천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0.5%, 윤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는 1주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1.8%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의 격차는 4.2%포인트에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내인 1.4%포인트로 좁혀졌다.

안 후보는 1.5%포인트 내린 6.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6%포인트 하락한 2.6%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1천699명) 가운데 43.8%가 이 후보를, 43.6%가 윤 후보를 각각 택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이 후보가 3.8%포인트 상승한 41.1%, 윤 후보는 4.4%포인트 하락한 38.4%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도 이 후보 41.2%, 윤 후보 40.9%로 치열한 접전 양상이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전주보다 1.0%포인트 하락해 48.4%, 이 후보는 1.9%포인트 상승해 43.2%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5.2%포인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1.6%포인트 오른 38.7%, 국민의힘이 1.5%포인트 내린 37.3%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1.5%포인트 내린 5.3%, 정의당은 0.5%포인트 내린 3.1%를 각각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직전 조사보다 2.0%포인트 오른 44.4%,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2.9%포인트 내린 51.2%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40%)과 자동응답(60%) 방식으로 시행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7%, 윤 후보가 3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내다. 직전 조사(9%포인트) 대비 격차는 7%포인트 줄었다.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6%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로 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포인트 오른 3%였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가 윤 후보를, 37%가 이 후보를 꼽았다.

후보별 지지 이유로는 이 후보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48%)이,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72%), 안 후보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33%)와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21%)라는 답변이 많았다.

오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정치·외교안보 분야 TV토론을 앞둔 가운데 ‘외교·안보 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로는 43%가 이 후보를 꼽았다. 윤 후보는 31%, 안 후보는 10%, 심 후보는 1%가 택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5.9%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39.6%, 윤 후보는 41.9%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3%포인트로 1주일 전 MBC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때 격차인 4.0%포인트보다 좁혀졌다. 이 후보는 1주일 전보다 4.4%포인트, 윤 후보는 2.7%포인트씩 동반 상승했다. 안철수 후보는 7.8%, 심상정 후보는 2.5%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이 후보가 42.9%, 윤 후보가 48.7%로 조사됐다.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5.2%,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4.1%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층은 84.6%로 나타났다. 20대 이하에서는 60.8%,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80%를 넘겼다. ‘단일화 결렬은 누구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윤 후보라는 응답이 46.7%, 안 후보라는 응답이 32%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TV 토론에서 누가 가장 잘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26.7%, 윤 후보 16.4%, 안 후보 17.9%, 심 후보 11.1%였다. 이번 TV 토론으로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은 85.1%, 바꾸게 됐다는 응답은 7.5%로 각각 나타났다.

MBC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9.9%다.

미디어리서치가 OBS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2.2%, 윤 후보는 43.2%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0%포인트로 1주일 전 격차인 3.2%포인트보다 좁혀졌다. 이 후보는 1주일 전보다 1.8%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0.4%포인트 내렸다. 안철수 후보는 6.2%, 심상정 후보는 2.4%,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는 2.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에서 이 후보 27.7%, 윤 후보 34.6%를, 30대 이 후보 41.3%·윤 후보 43.6%, 40대 이 후보 57.5%·윤 후보 31.4%, 50대 이 후보 54.1%·윤 후보 39.4%, 60대 이상 이 후보 33.7%·윤 후보 57.8&를 기록했다. 만 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1주일 전보다 0.8%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9.6%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2.9%포인트, 심 후보는 3.8%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재명 대 윤석열’ 가상 대결은 이 후보 44.2%, 윤 후보 45.3%로 나타났다. OBS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전화(100%)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조사 방식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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