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인회 관계자들 한인회관 앞에서 ‘피켓 시위’
이문 회장은 “새로운 한인회관 구입 계획 중” 밝혀
갈등 속에서도 ‘상호 협력’ 가능성은 열어 놔
지난해 매각된 몬트레이 한인회관을 두고 한인 회관을 매입했던 이응찬 전 몬트레이 한인회장 등 전 한인회, 한국학교 관계자들과 한인 회관을 매각한 이문 회장 등 현 한인회 간 날 선 공방이 오갔다. 하지만 양측은 날 선 공방 속에서도 한인회관을 다시 매입해야 한다는 데에는 뜻을 같이 했으며, 서로 협력할 수도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몬트레이 한인회관 구입을 주도했던 이응찬 전 한인회장은 10월 5일 시사이드 소재 전 몬트레이 한인회관 건물 앞에서 ‘피땀 어린 몬트레이 한인화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이 시위에는 장종희 중가주식품상협회 회장, 차혜자 전 한인회 여성부장, 손명자 몬트레이 한국학교 이사장도 동참했다.
이응찬 전 한인회장은 “몬트레이 한인회 이문 회장을 비롯해 한인회관 매각에 앞장선 이사회는 매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회장은 이어 “한인들의 피땀을 모아 마련한 한인회관은 지금 어디 있냐”며 “이문 회장은 지난해 한인회관 헐값 매각 과정을 낱낱이 밝히고 한인들 앞에 나와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명자 몬트레이 한국학교 이사장도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으로 한국학교가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됐다”며 “매각된 한인 회관은 한국학교가 수업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지만 지금은 임대료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답답해 했다. 손 이사장은 이어 “지금은 돌아가신 저의 작은 아버지 이학성 회장님이 몬트레이 한인회를 만드신 분”이라고 설명하며 “45년 만에 한인회관이 마련돼 너무 기뻤는데, 지난해 한인회관 매각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파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피켓 시위에 나선 장종희 중가주식품상협회 회장과 차혜자 전 한인회 여성부장도 한 목소리로 현 한인회의 ‘한인회관 매각’에 대해 성토했다. 장 회장은 “이문 회장과 이사회가 터무니 없는 논리를 내세워 한인 회관을 매각했다”고 밝혔으며, 차혜자 전 여성부장도 “현 한인회는 한인회관 매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문 몬트레이 한인회장은 베이뉴스랩과 만난 자리에서 “전 한인 회관은 팔 수 밖에 없는 건물”이라며 한인회관 매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문 회장은 “한인회장에 당선된 뒤 김복기 전 건축 위원장, 이응찬, 문순찬 전 한인회장 등이 각각 한인회관 구입으로 내놓은 5만 달러가 한인회를 위한 기부금이 아닌 갚아야 할 채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세 명에게 모두 합해 매달 약 1000달러를 지급해 줘야 하는데 이는 한인회에 큰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몬트레이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등 다른 지역과 달라 한인회를 위한 후원금을 모으는게 쉽지 않다”며 “채무가 없는 한인회관 마련을 위해 전 한인회관 건물을 매각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문 회장은 또 “전 한인회관 건물은 마리나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접근이 어렵고, 건물이 작은 사무실로 나뉘어져 있어 각종 행사를 위해 많은 한인들이 모일 장소도 없었다”며 매각 당시 공고문을 통해 밝혔던 ‘매각 이유’를 재차 설명했다.
한인 회장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코로나로 인해 임기를 연장하기는 했지만 더 이상의 연장은 없다”고 못 박은 뒤 “임기를 마치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 회장은 새로운 한인회관 구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한인 회관 매각 당시 새로운 건물 매입을 추진했지만 성사가 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마리나 지역의 건물을 알아보고 있으며, 시정부의 도움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문 회장은 한인회관 매각 이후 새로운 한인회관 건물 구입이 지연되며 불거지고 있는 자금 유용설 등에 대해서는 “건물 매각 대금은 모두 한인회 계좌에 그대로 있다”며 “조만간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재정 상황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새로운 한인회관 마련을 위한 계획도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문 회장은 몬트레이 한인회가 국세청(IRS)로부터 비영리재단(501(c)3)의 지위가 박탈된데 대해 “이미 지난해부터 회계사를 고용해 비영리재단 재등록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며 “다만 코로나로 인해 모든 행정업무가 중단돼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피켓시위를 펼쳤던 이응찬 전 한인회장과, 이문 회장은 날선 공방속에서도 한인회관 구입을 위한 노력에는 서로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문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새로운 한인회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한인회관 구입을 위해서는 이응찬 회장을 포함해 전 한인회 관계자들을 물론 지역 한인 누구와도 만날 용의가 있으며 함께 협력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응찬 전 몬트레이 한인회장은 “이미 여러 차례 밝힌 것 처럼 이문 회장의 한인회관 매각 정당성 주장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밝힌 뒤 “하지만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한인회관이 마련돼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이를 위해서는 이문 회장과 협력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다만 이문 회장과 현 한인회 이사회는 한인회관 매각이라는 나쁜 선례를 남긴 만큼 이에 대한 분명하고 진심 어린 사죄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몬트레이 한인회관 구입을 주도했던 이응찬 전 한인회장은 10월 5일 시사이드 소재 전 몬트레이 한인회관 건물 앞에서 ‘피땀 어린 몬트레이 한인화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이 시위에는 장종희 중가주식품상협회 회장, 차혜자 전 한인회 여성부장, 손명자 몬트레이 한국학교 이사장도 동참했다.
이응찬 전 한인회장은 “몬트레이 한인회 이문 회장을 비롯해 한인회관 매각에 앞장선 이사회는 매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회장은 이어 “한인들의 피땀을 모아 마련한 한인회관은 지금 어디 있냐”며 “이문 회장은 지난해 한인회관 헐값 매각 과정을 낱낱이 밝히고 한인들 앞에 나와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명자 몬트레이 한국학교 이사장도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으로 한국학교가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됐다”며 “매각된 한인 회관은 한국학교가 수업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지만 지금은 임대료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답답해 했다. 손 이사장은 이어 “지금은 돌아가신 저의 작은 아버지 이학성 회장님이 몬트레이 한인회를 만드신 분”이라고 설명하며 “45년 만에 한인회관이 마련돼 너무 기뻤는데, 지난해 한인회관 매각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파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피켓 시위에 나선 장종희 중가주식품상협회 회장과 차혜자 전 한인회 여성부장도 한 목소리로 현 한인회의 ‘한인회관 매각’에 대해 성토했다. 장 회장은 “이문 회장과 이사회가 터무니 없는 논리를 내세워 한인 회관을 매각했다”고 밝혔으며, 차혜자 전 여성부장도 “현 한인회는 한인회관 매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문 몬트레이 한인회장은 베이뉴스랩과 만난 자리에서 “전 한인 회관은 팔 수 밖에 없는 건물”이라며 한인회관 매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문 회장은 “한인회장에 당선된 뒤 김복기 전 건축 위원장, 이응찬, 문순찬 전 한인회장 등이 각각 한인회관 구입으로 내놓은 5만 달러가 한인회를 위한 기부금이 아닌 갚아야 할 채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세 명에게 모두 합해 매달 약 1000달러를 지급해 줘야 하는데 이는 한인회에 큰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몬트레이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등 다른 지역과 달라 한인회를 위한 후원금을 모으는게 쉽지 않다”며 “채무가 없는 한인회관 마련을 위해 전 한인회관 건물을 매각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문 회장은 또 “전 한인회관 건물은 마리나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접근이 어렵고, 건물이 작은 사무실로 나뉘어져 있어 각종 행사를 위해 많은 한인들이 모일 장소도 없었다”며 매각 당시 공고문을 통해 밝혔던 ‘매각 이유’를 재차 설명했다.
한인 회장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코로나로 인해 임기를 연장하기는 했지만 더 이상의 연장은 없다”고 못 박은 뒤 “임기를 마치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 회장은 새로운 한인회관 구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한인 회관 매각 당시 새로운 건물 매입을 추진했지만 성사가 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마리나 지역의 건물을 알아보고 있으며, 시정부의 도움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문 회장은 한인회관 매각 이후 새로운 한인회관 건물 구입이 지연되며 불거지고 있는 자금 유용설 등에 대해서는 “건물 매각 대금은 모두 한인회 계좌에 그대로 있다”며 “조만간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재정 상황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새로운 한인회관 마련을 위한 계획도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문 회장은 몬트레이 한인회가 국세청(IRS)로부터 비영리재단(501(c)3)의 지위가 박탈된데 대해 “이미 지난해부터 회계사를 고용해 비영리재단 재등록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며 “다만 코로나로 인해 모든 행정업무가 중단돼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피켓시위를 펼쳤던 이응찬 전 한인회장과, 이문 회장은 날선 공방속에서도 한인회관 구입을 위한 노력에는 서로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문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새로운 한인회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한인회관 구입을 위해서는 이응찬 회장을 포함해 전 한인회 관계자들을 물론 지역 한인 누구와도 만날 용의가 있으며 함께 협력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응찬 전 몬트레이 한인회장은 “이미 여러 차례 밝힌 것 처럼 이문 회장의 한인회관 매각 정당성 주장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밝힌 뒤 “하지만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한인회관이 마련돼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이를 위해서는 이문 회장과 협력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다만 이문 회장과 현 한인회 이사회는 한인회관 매각이라는 나쁜 선례를 남긴 만큼 이에 대한 분명하고 진심 어린 사죄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안무치 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