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청, 내브래스카 대학 연구자료 공개
주정부 및 지방정부 속속 가뭄 대비 나서
베이 지역 가뭄이 점차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기상청(NWS)은 29일 내브래스카대학의 가뭄 연구 자료를 토대로 베이 지역 대부분이 ‘극심한 가뭄(Extreme Drought)’에 접어들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 자료를 미 서부에서는 애리조나와 네바다주를 중심으로 유타와 뉴멕시코주 일부 지역이 ‘예외적인 가뭄(Exceptional Drought)’에 시달리고 있으며 캘리포니아도 베이 지역을 포함해 남가주 동쪽 지역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가뭄은 지난 2번의 우기 동안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며 야기된 문제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우기 동안 충분한 강수량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우기도 사실상 끝났기 때문에 당분간 가뭄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내놨다.
주정부도 올해 가뭄을 우려하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21일 말라버린 레이크 멘도시노를 방문해 우선 소노마와 멘도시노 카운티를 대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전체에 대해 비상사태를 확대할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가뭄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에 이어 지방정부들도 속속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마린 카운티 수자원국도 지난주 가뭄으로 인한 비상 상황이라며 주택에서 세차와 물청소를 제한한다고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알라메다 카운티를 비롯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일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이스트베이 수자원 관리국(EBMUD) 이사회도 1단계 가뭄을 선포한 뒤 주민들의 자발적 물적약을 촉구했다. EBMUD는 각 가구별로 10% 이상의 물을 절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캘리포니아의 가뭄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북가주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 중 하나인 레이크 오로빌은 이날 현재 담수량이 42%에 불과하다. 레이크 오로빌은 1800만 명에게 1년간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1960년대에 건설된 담수호다. 베이 지역은 물론 북가주의 주요 수자원으로 사용되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강설량도 예년에 비해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 여름 가뭄은 현재로서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농업이다. 캘리포니아의 가뭄은 농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농번기에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가 지속되기 때문에 공급되는 수량이 줄어들게 되면 생산성도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최근 UC머세드는 센트럴 밸리에 물을 공급하는 수로 위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물의 자연 증발을 막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태양력 발전 시설을 설치할 장소를 확보하지 않아도 돼 경제성 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이유다.
Bay News Lab
국립기상청(NWS)은 29일 내브래스카대학의 가뭄 연구 자료를 토대로 베이 지역 대부분이 ‘극심한 가뭄(Extreme Drought)’에 접어들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 자료를 미 서부에서는 애리조나와 네바다주를 중심으로 유타와 뉴멕시코주 일부 지역이 ‘예외적인 가뭄(Exceptional Drought)’에 시달리고 있으며 캘리포니아도 베이 지역을 포함해 남가주 동쪽 지역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가뭄은 지난 2번의 우기 동안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며 야기된 문제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우기 동안 충분한 강수량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우기도 사실상 끝났기 때문에 당분간 가뭄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내놨다.
주정부도 올해 가뭄을 우려하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21일 말라버린 레이크 멘도시노를 방문해 우선 소노마와 멘도시노 카운티를 대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전체에 대해 비상사태를 확대할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가뭄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에 이어 지방정부들도 속속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마린 카운티 수자원국도 지난주 가뭄으로 인한 비상 상황이라며 주택에서 세차와 물청소를 제한한다고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알라메다 카운티를 비롯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일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이스트베이 수자원 관리국(EBMUD) 이사회도 1단계 가뭄을 선포한 뒤 주민들의 자발적 물적약을 촉구했다. EBMUD는 각 가구별로 10% 이상의 물을 절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캘리포니아의 가뭄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북가주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 중 하나인 레이크 오로빌은 이날 현재 담수량이 42%에 불과하다. 레이크 오로빌은 1800만 명에게 1년간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1960년대에 건설된 담수호다. 베이 지역은 물론 북가주의 주요 수자원으로 사용되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강설량도 예년에 비해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 여름 가뭄은 현재로서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농업이다. 캘리포니아의 가뭄은 농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농번기에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가 지속되기 때문에 공급되는 수량이 줄어들게 되면 생산성도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최근 UC머세드는 센트럴 밸리에 물을 공급하는 수로 위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물의 자연 증발을 막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태양력 발전 시설을 설치할 장소를 확보하지 않아도 돼 경제성 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이유다.
Bay News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