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강타한 혹한에 베이 지역도 백신 공급 차질

마린 카운티, 3500회 분 모더나 백신 전달 안돼

알라메다, 나파,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소노마도 영향

최근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한파로 백신 출하가 지연되며 베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NBC등 주요 언론은 19일 한파로 인해 백신 생산량이 약 600만 회(도스) 분량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600만 회는 미 전역에 공급되는 3일치 분량이다.

 

또한 항만과 도로, 철도까지 폭설과 혹한으로 일부 구간에서 폐쇄 또는 운행이 지연되며 백신 물량 공급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 지역에서는 마린 카운티의 경우 모더나 백신 3500여개가 혹한에 배달되지 않으며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었다.

 

알라메다, 나파,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소노마 카운티에 공급되기로 한 백신도 수량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혹한으로 유통망이 멈춰서며 배달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카운티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백신을 모두 소진할 경우 새로 백신이 공급될 때까지 접종이 최대 일주일까지 중단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즈노도 7800회 분량의 모더나 백신이 도착하지 않아 예약자들에 대한 취소 통보를 하고 있으며, 남가주에서도 백신 부족으로 대규모 접종소인 디즈니랜드 사이트를 폐쇄했다. 남가주의 경우 이날 하루에만 12500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취소했으며, 켄터키와 테네시 주에서 오기로 한 63000회분 백신이 도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음주부터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카운티들도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오는 28일부터 교사와 응급 서비스, 농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등 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하지만 백신 부족으로 실제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카운티 보건국은 이에 대비해 웹사이트(sccfreevax.org)를 통해 백신이 확보될 경우 온라인 추가 예약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도 24일부터 교사, 보육원 근로자, 응급 작업자 및 농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예약 취소와 추가 접종 등을 위해 전화번호 211을 통해 상담 및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B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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