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총리는 그러나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야기된 신냉전 시대를 맞아 한국이 미래에도 지속적인 발전을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며 “그동안 미국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해온 한국이 지금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과 협력해 나가는 ‘안미경중’ 정책을 지속할 수 있을지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세균 전 총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촉발된 세계 자원 공급망 붕괴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욱 심화됐고, 북한은 핵실험 재개 등 신냉전 시대를 맞아 핵무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어려움에 빠질 수 있으며 북한 핵문제도 우리에게 굉장히 심각한 걱정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총리는 “미・중간 갈등속에서 한국은 창조적인 발상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실용적 외교를 통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균형, 내실, 개방 등 3대 원칙을 기반으로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한미전략 동맹 강화, 상호 존중・협력하는 한중, 한일관계 구축, 남북한 공존을 위한 비핵화로 한반도 평화 달성, 포용적 다자주의 등4대 전략을 통해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