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스타벅스 근로자들 잇단 노조설립 움직임

아마존 물류창고 인근의 노조설립 투표 촉구 광고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커피체인 스타벅스의 근로자들이 노동조합 설립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고 CNBC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주의 아마존 창고 근로자들이 노조 가입을 위한 선거를 개시하겠다는 신청서를 앨버타 노동관계위원회에 제출했다. 아마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직원들의 노조 가입 권한을 존중한다면서도 “노조가 직원들을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앨라배마주 배서머 창고에서 일하는 아마존 근로자들도 노조 설립을 추진했으나 투표에서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노동관계위원회는 직원들의 투표에 사측의 방해가 있었다고 판단해 재투표를 권고했다.

스타벅스에서는 뉴욕주 버펄로시에 있는 매장 3곳의 근로자들이 노조 설립을 위한 투표를 하겠다고 미 노동관계위원회에 신청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해당 노조 설립 선거를 버펄로시 전체 매장 20곳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노동관계위원회에 요청했다.

스타벅스 노조 설립 관계자는 사측의 움직임은 선거를 지연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미국 내 대표적인 무노조 경영 기업으로 유명하고, 스타벅스 역시 직원들을 ‘파트너’라고 부르면서 노조 활동에 부정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온 기업이다.


Bay News Lab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