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풍우가 북가주를 강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가혹한 가뭄과 산불로 고통받던 이 지역 주민들은 이제 홍수로 수재민이 될 처지다. 새크라멘토 기상청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 현재 이 지역 강수량이 4.4에 이른다고 밝혔다. 산타로사 지역에서는 하루 만에 6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다. 폭우로 샌프란시스코, 산타로사, 소노마 등지에는 거리와 주택이 침수됐다.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침수·단전 등을 경고하는 문자를 보냈다. 재난 시 대피소로 활용되는 새크라멘토 시청은 수용 인원이 한계에 도달해 새로운 대피소를 마련해야 했다.
단전 피해도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에너지 공급업체 PG&E는 트위터에서 “이번 폭풍으로 고객 38만 명이 정전 사태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 중 12만5천 명은 여전히 복구되지 않아 정전 피해를 보고 있다. 일부 언론은 단전으로 베이 지역에서만 최대 13만 세대가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