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출산율 전년대비 15%나 내려가
베이 지역 9개 카운티 평균 출산율 18%나 감소
“임금삭감, 해고 등 경제적 불안이 출산율 저하시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인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격리 조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으 늘어나며 출산율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하지만 이런 전망은 기우에 불과했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베이비붐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출산율은 과거 어느때 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일간지 크로니클은 26일 베이 지역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2021년 1월과 2월 출산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1년전과 비교해 무려 15%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보건 복지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2월 새로 태어난 아기는 약 5만9천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 동안 태어난 7만명과 비교하면 약 15.7% 감소한 수치다. 베이 지역 9개 카운티의 경우는 주 평균보다 높은 18%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감소폭은 더 컸다.
특히, 베이 지역 9개 카운티의 경우 가장 최근 통계 자료인 2021년 2월 신생아 출생 자료를 토대로 1년전과 비교해 보면 감소폭은 더 커진다. 9개 카운티에서 2021년 2월 태어난 신생아는 총 4천7백명으로 지난해 2월 태어난 6천 78명 보다 22.7%나 감소했다.
카운티 별로는 알라메다 카운티가 40%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올해 2월 출생한 신생아는 787명으로 지난해 1313명보다 526명이나 적게 태어났다. 알라메다카운티에 이어서는 나파(35.9%), 콘트라코스타(31.1%), 산마테오(23.3%), 산타클라라(17.1%), 샌프란시스코(16.8%), 마린(11.9%), 솔라노(5.17%)가 뒤를 이었다. 베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솔라노 카운티만이 출산율이 0.6% 증가했다.
크로니클은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해 출산율 감소가 경제적 불안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릴랜드대 사회학과 필립 코헨 교수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출산율 감소는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이 스트레스는 자가 격리로 인한 임금삭감, 정리해고, 주식 시장 혼란 등 경제적 불안에서 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헨 교수는 “이런 경제적 불안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겼으며, 이런 상황이 예비 부모들로부터 출산 계획을 미루도록 동기를 부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헨 교수는 이어 “연구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률이 높은 카운티에서 출생률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는 대부분 저소득 지역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출산율 감소가 소득과의 연관성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헨 교수는 “이런 결론을 확정하기에는 시기가 이르고 연구조사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코로나는 사회적으로 너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출산율 감소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로니클도 2007년 부터 2009년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로 2009년과 2010년 출산율이 감소추세를 보였다며, 불안한 경제 상황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든 여성들이 많아지며 출산율이 감소한 것도 한가지 이유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의료기술의 발달로 영아 사망률이 내려간 것도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크로니클은 베이 지역 카운티들이 주 평균보다 출산율 감소폭이 더 큰 것에 대해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베이 지역 인구가 감소한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크로니클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 증가를 보인 지역이 캘리포니아 북부 네바다 카운티로 이 지역 출산율은 전년 대비 30%나 높았다며, 이런 현상은 재택 근무가 늘어나 일부 주민들이 부동산 가격이 높은 베이 지역에서 네바다 카운티와 같은 부동산 가격은 낮지만 훨씬 많은 주거 공간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ay News Lab
샌프란시스코 지역 일간지 크로니클은 26일 베이 지역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2021년 1월과 2월 출산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1년전과 비교해 무려 15%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보건 복지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2월 새로 태어난 아기는 약 5만9천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 동안 태어난 7만명과 비교하면 약 15.7% 감소한 수치다. 베이 지역 9개 카운티의 경우는 주 평균보다 높은 18%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감소폭은 더 컸다.
특히, 베이 지역 9개 카운티의 경우 가장 최근 통계 자료인 2021년 2월 신생아 출생 자료를 토대로 1년전과 비교해 보면 감소폭은 더 커진다. 9개 카운티에서 2021년 2월 태어난 신생아는 총 4천7백명으로 지난해 2월 태어난 6천 78명 보다 22.7%나 감소했다.
카운티 별로는 알라메다 카운티가 40%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올해 2월 출생한 신생아는 787명으로 지난해 1313명보다 526명이나 적게 태어났다. 알라메다카운티에 이어서는 나파(35.9%), 콘트라코스타(31.1%), 산마테오(23.3%), 산타클라라(17.1%), 샌프란시스코(16.8%), 마린(11.9%), 솔라노(5.17%)가 뒤를 이었다. 베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솔라노 카운티만이 출산율이 0.6% 증가했다.
크로니클은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해 출산율 감소가 경제적 불안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릴랜드대 사회학과 필립 코헨 교수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출산율 감소는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이 스트레스는 자가 격리로 인한 임금삭감, 정리해고, 주식 시장 혼란 등 경제적 불안에서 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헨 교수는 “이런 경제적 불안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겼으며, 이런 상황이 예비 부모들로부터 출산 계획을 미루도록 동기를 부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헨 교수는 이어 “연구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률이 높은 카운티에서 출생률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는 대부분 저소득 지역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출산율 감소가 소득과의 연관성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헨 교수는 “이런 결론을 확정하기에는 시기가 이르고 연구조사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코로나는 사회적으로 너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출산율 감소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로니클도 2007년 부터 2009년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로 2009년과 2010년 출산율이 감소추세를 보였다며, 불안한 경제 상황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든 여성들이 많아지며 출산율이 감소한 것도 한가지 이유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의료기술의 발달로 영아 사망률이 내려간 것도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크로니클은 베이 지역 카운티들이 주 평균보다 출산율 감소폭이 더 큰 것에 대해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베이 지역 인구가 감소한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크로니클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 증가를 보인 지역이 캘리포니아 북부 네바다 카운티로 이 지역 출산율은 전년 대비 30%나 높았다며, 이런 현상은 재택 근무가 늘어나 일부 주민들이 부동산 가격이 높은 베이 지역에서 네바다 카운티와 같은 부동산 가격은 낮지만 훨씬 많은 주거 공간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ay News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