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80만대 리콜…안전벨트 경고음 미작동

"지난달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 발견으로 문제 인지…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예정"

미국에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안전벨트 경고음 문제로 81만7천여대를 리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날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리콜 대상 차량에서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출발할 때 울려야 하는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아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특정 상황에서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달 31일 기준 해당 문제와 관련된 충돌사고나 부상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NHTSA에 설명했다. 또 NHTSA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 문제를 지난달 6일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발견해 인지하게 됐고 이후 자체 조사를 거친 뒤 지난달 25일 리콜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최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미국 내 차량 약 5만4천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또 테슬라 전기차가 고속에서 갑자기 브레이크가 저절로 작동해 제동이 걸린다는 잇따른 민원이 제기되면서 NHTSA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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