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재단 청소년 봉사단체 KYAC, ‘직지 알리기’ 문화 행사 개최

밀피타스시, 학생들에 표창장 수여
청주 고인쇄박물관, 직지 홍보위원 위촉

한국어교육재단 청소년 봉사단체 KYAC가 주최한 직지 홍보 문화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약칭 직지)을 알리는 문화 행사가 14일 오후 산호세시 베리사 도서관에서 열렸다.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 청소년 봉사단체인 KYAC이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인 중고등학생 22명이 그동안 직지를 알리기 위해 한 활동을 소개했다. 이들은 6월부터 2개월간 직지가 독일의 구텐베르크보다 앞선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임에도 일부 웹사이트에는 여전히 잘못된 정보가 있다며 이를 바로잡는 데 힘썼다고 밝혔다.

또 직지의 역사와 관련해 제작한 영상과 애니메이션, 인스타그램 등을 선보이며 직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어교육재단과 수년째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한 카르멘 몬타노 밀피타스시 부시장, 정승덕 유엔 피스코(한반도평화번영재단) 샌프란시스코 지부 회장이 참석해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밀피타스시는 이들 청소년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청주 고인쇄박물관은 청소년 13명을 직지 홍보위원으로 위촉했다.
직지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학생들이 위촉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오른쪽 네번째부터) 구은희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카르멘 몬타노 밀피타스 부시장, 정승덕 유엔 피스코 부의장. 사진 한국어교육재단.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직지는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2006년 청주시 ‘직지 홍보대사’로 위촉된 구은희 재단 이사장은 “올해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직지의 날’을 제정해 어느 해보다 이번 행사의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직지를 모르는 이에게 직지의 가치를 더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6월 캘리포니아주 하원에서는 최석호 의원이 발의한 매년 9월 4일을 ‘직지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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