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후원으로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 2점 모사도 제작…교태전 대청 한시 개방
조선 왕비의 공간인 경복궁 교태전(交泰殿)에 걸려 있던 벽화를 모사한 그림이 한시적으로 공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의 모사도 제작을 마치고 19∼30일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부벽화(付壁畵)는 비단이나 종이에 그린 뒤 벽에 부착하는 방식의 벽화다.
조선총독부박물관 기록에 따르면 왕비의 침전(寢殿·잠을 자는 침실이 있는 전각)인 경복궁 교태전 벽면에 화조도(花鳥圖)와 원후반도도(猿猴蟠桃圖) 등 두 점의 부벽화가 있었다. 화조도는 암수가 한 쌍을 이루는 앵무새의 다정한 모습을, 원후반도도는 어미 원숭이를 중심으로 새끼들이 모인 화목한 모습을 담았다.
이 그림들은 1917년 창덕궁에서 발생한 화재의 피해 복구를 위해 교태전이 훼철(毁撤·헐어서 치워 버림)되면서 조선총독부 박물관으로 이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모사도는 진품과 똑같이 그린 모사도다. 진품을 과학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종이와 안료를 선정했고 국가유산수리기능자 모사공이 참여해 현재 상태로 최대한 똑같이 그려냈다.
모사도는 현재 교태전이 완벽하게 고증된 상태로 복원돼 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탈부착이 가능한 패널 형태로 전시된다. 소나무와 오동나무로 만든 패널에 부착해 교태전 대청 양쪽의 벽체 위편에 마주 보도록 설치된다.
국가유산청은 모사도 공개를 위해 평소 내부를 공개하지 않는 교태전 대청을 한시 개방한다. 개방 기간 경복궁 휴궁일인 24일을 제외하고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별도 신청 없이 교태전 대청에 올라 부벽화 모사도를 볼 수 있다.
모사도 제작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후원했다. 구찌는 지난해 5월 경복궁에서 열린 패션쇼를 계기로 국가유산청과 ‘문화유산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벽화(付壁畵)는 비단이나 종이에 그린 뒤 벽에 부착하는 방식의 벽화다.
조선총독부박물관 기록에 따르면 왕비의 침전(寢殿·잠을 자는 침실이 있는 전각)인 경복궁 교태전 벽면에 화조도(花鳥圖)와 원후반도도(猿猴蟠桃圖) 등 두 점의 부벽화가 있었다. 화조도는 암수가 한 쌍을 이루는 앵무새의 다정한 모습을, 원후반도도는 어미 원숭이를 중심으로 새끼들이 모인 화목한 모습을 담았다.
이 그림들은 1917년 창덕궁에서 발생한 화재의 피해 복구를 위해 교태전이 훼철(毁撤·헐어서 치워 버림)되면서 조선총독부 박물관으로 이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모사도는 진품과 똑같이 그린 모사도다. 진품을 과학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종이와 안료를 선정했고 국가유산수리기능자 모사공이 참여해 현재 상태로 최대한 똑같이 그려냈다.
모사도는 현재 교태전이 완벽하게 고증된 상태로 복원돼 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탈부착이 가능한 패널 형태로 전시된다. 소나무와 오동나무로 만든 패널에 부착해 교태전 대청 양쪽의 벽체 위편에 마주 보도록 설치된다.
국가유산청은 모사도 공개를 위해 평소 내부를 공개하지 않는 교태전 대청을 한시 개방한다. 개방 기간 경복궁 휴궁일인 24일을 제외하고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별도 신청 없이 교태전 대청에 올라 부벽화 모사도를 볼 수 있다.
모사도 제작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후원했다. 구찌는 지난해 5월 경복궁에서 열린 패션쇼를 계기로 국가유산청과 ‘문화유산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