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해산' 회견 전 자진사퇴 의사 표명…합류 33일만
'상왕' 논란에 불쾌감…"선대위 개편은 당선 위해 하자는 것"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한국시간) 총괄선대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결별을 공식화한 것으로, 대선을 6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윤 후보의 선대위 개편 방향과 맞물려 파장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개편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하자는 것인데,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내가 선대위에) 억지로 끌려간 사람인데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배제’를 전제한 ‘선대위 해산’ 구상을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을 통해 자신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그만두면 내가 그만두는 것이지, 해촉이고 뭐고 그런 게 어딨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 직접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어제 나하고는 아무 연락도 없었다”고 답했다.
윤 후보가 김 위원장 해촉을 포함한 선대위 쇄신 구상을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위원장이 이에 앞서 자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일 국민의힘 선대위에 극적으로 합류해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해온 지 33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개편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하자는 것인데,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내가 선대위에) 억지로 끌려간 사람인데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배제’를 전제한 ‘선대위 해산’ 구상을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을 통해 자신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그만두면 내가 그만두는 것이지, 해촉이고 뭐고 그런 게 어딨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 직접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어제 나하고는 아무 연락도 없었다”고 답했다.
윤 후보가 김 위원장 해촉을 포함한 선대위 쇄신 구상을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위원장이 이에 앞서 자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일 국민의힘 선대위에 극적으로 합류해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해온 지 33일 만이다.
연말연시 윤 후보의 지지율 급락에 위기감을 느꼈던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도저히 이렇게는 갈 수 없다”며 해체 수준의 선대위 개편 구상을 전격 발표했다. 후보의 발언 논란 등과 관련해서도 “후보가 우리(선대위)가 해주는 대로만 연기를 좀 해달라”고 말하며 직접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런 언행은 후보 패싱 논란 등을 불러일으키며 윤 후보 주변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김 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 구상을 윤 후보의 충분한 논의 없이 결행하고 나아가 “연기” 발언 등으로 상왕 논란을 키우면서 윤 후보 측에서는 함께 가기 어려울 정도로 신뢰 관계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가 잠정 확정한 쇄신안은 선대위를 우선 해체한 뒤 ‘초슬림’의 실무형 선대본부만 두는 것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로서도 ‘홀로서기’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게 된 셈이다.
김 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 구상을 윤 후보의 충분한 논의 없이 결행하고 나아가 “연기” 발언 등으로 상왕 논란을 키우면서 윤 후보 측에서는 함께 가기 어려울 정도로 신뢰 관계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가 잠정 확정한 쇄신안은 선대위를 우선 해체한 뒤 ‘초슬림’의 실무형 선대본부만 두는 것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로서도 ‘홀로서기’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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