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부터 원격수업 제공 안한다
"모든 학생들 교실에서 수업"
LA도 대면수업 재개 발표
원격수업도 일부 유지하기로
미국 최대 교육구인 뉴욕시가 오는 가을 학기부터 모든 공립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4일 원격 기자회견에서 “모든 아이가 교실에 돌아올 것”이라며 “모두가 (교실로) 돌아와 함께 할 때”라고 말했다고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공식 회견에 앞서 더블라지오 시장은 오전 MSNBC방송 ‘모닝조’에 출연해 이런 방침을 먼저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100만명에 육박하는 뉴욕시 초중고 재학생들은 오는 9월13일부터 시작하는 2021〜2022학기에는 전원 등교해 대면수업을 받아야 한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로 모두 출근하게 된다. 뉴욕시 공립학교가 정상화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갑작스럽게 문을 닫은 지 1년 반 만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던 뉴욕시는 작년 9월부터 원격수업 외에 주 2〜3회 등교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혼합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 3월부터 주 5회 대면수업을 재개했으나, 여전히 전체 학생의 61%에 해당하는 58만2천명은 ‘100% 온라인’을 선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당초 더블라지오 시장은 가을 학기에 일부 원격수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이 급감하고 화이자 백신의 사용 연령이 12세 이상으로 낮아지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갈수록 더 많은 아이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어디서든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면서 “남은 평생을 코로나19에 시달리면서 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가을 학기부터 원격수업을 폐지한 미국의 대도시는 뉴욕이 처음이라고 NYT가 전했다. 뉴욕시에 앞서 인근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 매사추세츠주가 비슷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뉴욕 다음으로 학생 수가 많은 로스앤젤레스(LA) 통합교육구도 이날 가을 학기부터 주 5일 대면수업을 재개한다고 밝혔으나, 일부 학생들에게는 계속 원격수업이 필요할 수 있다며 제도 자체는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최대 도시이자 코로나19 초기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의 전원 등교 정책은 완전 정상화와 경제 회복으로 가는 결정적인 조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등교를 꺼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원격수업 선택권을 완전히 없앤 것은 문제라는 비판도 나온다.
학부모 단체인 ‘양질의 교육을 위한 연합’의 재스민 그리퍼 이사는 블룸버그에 “교실이 과밀일 경우 아이들을 등교시키기를 꺼리는 학부모들이 있다”며 더블라지오 시장의 발표에 우려를 표명했다. 뉴욕시 최대 교원노조인 교사연맹(UFT)의 마이클 멀그루는 “극심한 의료적 문제를 가진 소수의 학생들에 대한 안전을 여전히 우려한다”며 “이런 학생을 위해 원격수업 선택권은 여전히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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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에 따라 100만명에 육박하는 뉴욕시 초중고 재학생들은 오는 9월13일부터 시작하는 2021〜2022학기에는 전원 등교해 대면수업을 받아야 한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로 모두 출근하게 된다. 뉴욕시 공립학교가 정상화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갑작스럽게 문을 닫은 지 1년 반 만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던 뉴욕시는 작년 9월부터 원격수업 외에 주 2〜3회 등교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혼합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 3월부터 주 5회 대면수업을 재개했으나, 여전히 전체 학생의 61%에 해당하는 58만2천명은 ‘100% 온라인’을 선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당초 더블라지오 시장은 가을 학기에 일부 원격수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이 급감하고 화이자 백신의 사용 연령이 12세 이상으로 낮아지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갈수록 더 많은 아이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어디서든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면서 “남은 평생을 코로나19에 시달리면서 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가을 학기부터 원격수업을 폐지한 미국의 대도시는 뉴욕이 처음이라고 NYT가 전했다. 뉴욕시에 앞서 인근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 매사추세츠주가 비슷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뉴욕 다음으로 학생 수가 많은 로스앤젤레스(LA) 통합교육구도 이날 가을 학기부터 주 5일 대면수업을 재개한다고 밝혔으나, 일부 학생들에게는 계속 원격수업이 필요할 수 있다며 제도 자체는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최대 도시이자 코로나19 초기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의 전원 등교 정책은 완전 정상화와 경제 회복으로 가는 결정적인 조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등교를 꺼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원격수업 선택권을 완전히 없앤 것은 문제라는 비판도 나온다.
학부모 단체인 ‘양질의 교육을 위한 연합’의 재스민 그리퍼 이사는 블룸버그에 “교실이 과밀일 경우 아이들을 등교시키기를 꺼리는 학부모들이 있다”며 더블라지오 시장의 발표에 우려를 표명했다. 뉴욕시 최대 교원노조인 교사연맹(UFT)의 마이클 멀그루는 “극심한 의료적 문제를 가진 소수의 학생들에 대한 안전을 여전히 우려한다”며 “이런 학생을 위해 원격수업 선택권은 여전히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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