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의 숨결이 깃든 미국 최초의 한인 타운 ‘파차파 캠프'(Pachappa Camp)의 역사를 미국내에서 널리 알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남가주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UCR)과 이 대학의 장태한 소수인종학 교수는 14일 멜론 재단에서 85만 달러 지원금을 받아 ‘파차파 캠프’의 역사를 공유하는 순회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최초의 한인타운 ‘파차파 캠프’와 이 공동체를 일궈낸 도산의 발자취를 알리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말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워싱턴DC와 시카고, 뉴욕 등 주요 대도시들을 돌면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 교수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역사적 편견을 비롯해 최근 아시아계를 겨냥한 폭력 행위가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시아계의 역사와 업적, 현재도 진행 중인 아시아계 민권 투쟁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