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펙터사, 리버모어에 지은 8번째 건물명은 'TM Kim 메뉴팩터링센터'
지난 1월 별세한 '태마 김 부사장'의 혁신적 기술개발 업적 기려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폼펙터사가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에 8번째로 지은 자사 건물에 한국인의 이름을 넣어 명명해 관심을 끌고 있다. 폼펙터사는 지난 15일 ‘태마 김’ 전 기술 부사장의 이름을 딴 ‘태마 김 메뉴팩터링센터'(TM KIM Manufacturing Center)를 오픈했다고 20일 샌프란시스코 한국일보가 전했다.
개소식에는 마이크 슬래셔 폼펙터 회장과 김 전 부사장의 아내 김희원 씨, 아들 김임엽 씨 등이 초청됐다. 새 건물은 8350㎡ 규모로, 반도체 클린룸과 사무실, 창고 등으로 구성됐다. 주로 반도체칩 검사 장치로 사용되는 ‘프로브카드’의 조립 검사 등을 할 계획이다. 건물에 이름이 새겨진 태마 김 씨는 1995년 폼펙터사에 입사해 25년 동안 근무하다가 지난 1월 63세로 세상을 떠났다.
슬래셔 회장은 개소식에서 “김 전 부사장은 25년 전 우리 회사에 17번째 사원으로 입사했고, 우리가 2200명이 넘는 사원을 거느린 반도체 및 설비계측회사로 성장하기까지 가장 핵심적인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의 일등 공신이었다. 그가 개발한 반도체 조립 공정의 핵심 장비인 ‘와이어 본더'(Wire bonder)로 우리 회사는 2003년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했고, 그가 개발한 여러 첨단기술 특허로 회사는 성장을 지속했다”고 소개했다.
슬래셔 회장은 또 “그는 고객사에 최상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했고, 삼성과 SK하이닉스, 인텔 같은 반도체 리더들을 주 고객으로 유치해 우리는 현재 연간 매출 8억 달러의 회사로 성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치열한 경쟁에서 우리 회사를 승자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저와 모든 직원은 태마 김 부사장의 인품과 공적을 기려 이 건물을 ‘TM Kim Manufacturing Center’로 명명하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태마 김은 2018년 이 회사 기술 부사장 겸 엔지니어링 펠로우에 선출됐다. 그의 이름은 새 건물 입구 벽에 새겨졌고, 로비 정면에는 그가 일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그가 회사 발전에 공헌한 내용을 적은 표지판이 부착됐다.
태마 김은 건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후 시그네틱스코리아에서 일하다 1995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아내 김희원 씨는 “성실함 하나로 미국에 와서 이름을 남기고 많은 동포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장한 삶이었다”고 회고했다.
개소식에는 마이크 슬래셔 폼펙터 회장과 김 전 부사장의 아내 김희원 씨, 아들 김임엽 씨 등이 초청됐다. 새 건물은 8350㎡ 규모로, 반도체 클린룸과 사무실, 창고 등으로 구성됐다. 주로 반도체칩 검사 장치로 사용되는 ‘프로브카드’의 조립 검사 등을 할 계획이다. 건물에 이름이 새겨진 태마 김 씨는 1995년 폼펙터사에 입사해 25년 동안 근무하다가 지난 1월 63세로 세상을 떠났다.
슬래셔 회장은 개소식에서 “김 전 부사장은 25년 전 우리 회사에 17번째 사원으로 입사했고, 우리가 2200명이 넘는 사원을 거느린 반도체 및 설비계측회사로 성장하기까지 가장 핵심적인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의 일등 공신이었다. 그가 개발한 반도체 조립 공정의 핵심 장비인 ‘와이어 본더'(Wire bonder)로 우리 회사는 2003년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했고, 그가 개발한 여러 첨단기술 특허로 회사는 성장을 지속했다”고 소개했다.
슬래셔 회장은 또 “그는 고객사에 최상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했고, 삼성과 SK하이닉스, 인텔 같은 반도체 리더들을 주 고객으로 유치해 우리는 현재 연간 매출 8억 달러의 회사로 성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치열한 경쟁에서 우리 회사를 승자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저와 모든 직원은 태마 김 부사장의 인품과 공적을 기려 이 건물을 ‘TM Kim Manufacturing Center’로 명명하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태마 김은 2018년 이 회사 기술 부사장 겸 엔지니어링 펠로우에 선출됐다. 그의 이름은 새 건물 입구 벽에 새겨졌고, 로비 정면에는 그가 일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그가 회사 발전에 공헌한 내용을 적은 표지판이 부착됐다.
태마 김은 건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후 시그네틱스코리아에서 일하다 1995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아내 김희원 씨는 “성실함 하나로 미국에 와서 이름을 남기고 많은 동포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장한 삶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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