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1천억 달러를 투자해 뉴욕주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지만, 인력 부족 문제에 부딪혀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마이크론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맞춰 뉴욕주 북부 클레이시에 공장을 짓는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내년에 착공하는 이 공장은 9천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2045년 완공되면 4만1천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미국의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에 포함된 이 지역은 1970년대 이후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기업들의 공장이 철수하면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를 보여왔다.
실제로 이 지역 주민 가운데 25∼44세 연령 인구수는 지난 20년간 10% 감소했다. 게다가 이 같은 첨단 생산시설에서 필요한 고도로 숙련된 기술자는 이미 미국 전역에서도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미국 반도체 관련 기술 인력 수요가 약 20% 증가하면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WSJ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와 미 반도체기업 인텔도 이 지역에 공장 건설을 검토했으나, 이런 점 등으로 인해 각각 애리조나·오하이오주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지역사회와 시러큐스대 등 대학들은 ’30년 만에 한 번 오는’ 지역 활성화 기회를 잡기 위해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편해 엔지니어 배출을 대폭 늘리고 공급망 관리와 첨단 용접 등 기술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덩컨 브라운 시러큐스대 연구부총장은 “제조업뿐 아니라 인재 양성 시스템마저 해외로 빠져나갔다”며 “10년간 이뤄져야 할 인재 개발시스템을 향후 2, 3년 내 다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도 현지 훈련센터에 투자해 인력양성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는 한편 현지 초·중등학교 수업에서 과학·수학·공학 등을 강화하기 위해 1천만 달러(약 131억 원)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현지 대학 졸업생들이 마이크론에서 곧바로 일할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대학들과의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마이크론의 투자계획은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첨단 반도체공장을 미국 본토로 복귀시켜 대만 등의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의 핵심 부분 가운데 하나이다.
미국 반도체기업들은 값싼 노동력과 인센티브를 찾아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겼으나,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반도체 부족으로 해외 아웃소싱의 위험성이 크게 부각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기업에 390억 달러(약 51조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반도체법에 서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마이크론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맞춰 뉴욕주 북부 클레이시에 공장을 짓는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내년에 착공하는 이 공장은 9천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2045년 완공되면 4만1천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미국의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에 포함된 이 지역은 1970년대 이후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기업들의 공장이 철수하면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를 보여왔다.
실제로 이 지역 주민 가운데 25∼44세 연령 인구수는 지난 20년간 10% 감소했다. 게다가 이 같은 첨단 생산시설에서 필요한 고도로 숙련된 기술자는 이미 미국 전역에서도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미국 반도체 관련 기술 인력 수요가 약 20% 증가하면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WSJ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와 미 반도체기업 인텔도 이 지역에 공장 건설을 검토했으나, 이런 점 등으로 인해 각각 애리조나·오하이오주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지역사회와 시러큐스대 등 대학들은 ’30년 만에 한 번 오는’ 지역 활성화 기회를 잡기 위해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편해 엔지니어 배출을 대폭 늘리고 공급망 관리와 첨단 용접 등 기술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덩컨 브라운 시러큐스대 연구부총장은 “제조업뿐 아니라 인재 양성 시스템마저 해외로 빠져나갔다”며 “10년간 이뤄져야 할 인재 개발시스템을 향후 2, 3년 내 다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도 현지 훈련센터에 투자해 인력양성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는 한편 현지 초·중등학교 수업에서 과학·수학·공학 등을 강화하기 위해 1천만 달러(약 131억 원)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현지 대학 졸업생들이 마이크론에서 곧바로 일할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대학들과의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마이크론의 투자계획은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첨단 반도체공장을 미국 본토로 복귀시켜 대만 등의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의 핵심 부분 가운데 하나이다.
미국 반도체기업들은 값싼 노동력과 인센티브를 찾아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겼으나,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반도체 부족으로 해외 아웃소싱의 위험성이 크게 부각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기업에 390억 달러(약 51조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반도체법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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