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이 캠퍼스의 건물 내부가 사무실의 미래에 대한 구글의 비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사업장·부동산 부사장 데이비드 래드클리프는 새 캠퍼스를 설계하면서 “20년, 30년, 50년, 100년 뒤 사무실이 어떤 모습일지 자문했다”며 “솔직히 말하겠다. 우리가 도달한 결론은 ‘우리도 전혀 모르겠다’였다”고 말했다. 이는 새 캠퍼스가 유연성을 특별히 강조해야 한다는 것을 뜻했다고 그는 말했다. 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달라지면 그때그때 여기에 대응해 변형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구글은 또 팀으로서 동료들과 협업하는 동시에 자신의 업무에 깊이 집중해야 하는 두 가지 필요가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층에는 팀을 위한 공간을, 1층은 모임을 위한 공간을 배치했다. 그러면서 각각의 팀 공간은 바닥을 차별화해 같은 팀끼리는 ‘한 동네’로 느끼도록 하면서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배치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자연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 사랑을 뜻하는 ‘바이오필리아’를 디자인 원칙으로 삼아 푸른 화초와 풍성한 자연 채광이 제공되고 모든 자리에서 바깥 풍경을 내다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