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다시는 이러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서로를 지키자. 사랑하고 그리워하자”며 “노란 리본처럼 우리 가슴에 영원히 새겨질 아름다운 영혼들의 평안한 영면을 빈다”고 말했다. 이 양의 추모사를 들은 추모객들은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주최 측도 선언문을 통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국가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이들은 “사고가 난 그날, 그 시간 국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그날 국가는 없었다. 침몰한 것은 세월호가 아니라 국가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는 누구를 탓할 기운도 없다”며 “이제는 기억에 머무르지 않고 진실 규명과 안전 사회를 위한 책임자 처벌을 위해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