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측 "적법 운용, 감사원도 예산항목처리 실수라고 지적했을 뿐 내용 문제삼지 않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주미대사로 재직할 당시 대사관 예산이 다른 용도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12일(한국시간) 나왔다.
KBS는 이날 2010년 감사원이 작성한 주미대사관 감사결과 문건을 토대로 당시 에너지 자원 확보를 돕기 위한 에너지협력외교 예산 가운데 7만2천여 달러가 골프 클럽 연회비, 주재국 인사 선물 구입 등에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고급 골프클럽인 우드모어 연회비 1만6천여 달러도 포함됐다고 KBS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 측은 청문준비단을 통해 낸 해명 자료에서 “한 후보자는 주미대사 재임 시절 적법하게 예산을 운용했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 측은 “기사에 언급된 골프클럽 회원권은 주미대사관이 외교 목적으로 관리하던 회원권”이라며 “주재국 인사 선물과 행사도 외교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감사원은 회계 담당자가 이런 비용을 ‘에너지 협력외교’ 항목으로 처리한 것이 실수라고 지적했을 뿐 내용을 문제삼지는 않았다”며 “정부 예산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 역시 “주미대사관에서는 당시 넓은 의미에서 에너지 협력외교를 위한 외교네트워크 구축 목적으로 에너지협력외교 예산을 집행했다”며 “감사원 지적 이후 대사관에서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후에는 예산 집행이 목적에 부합하도록 만전을 기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후보자가 자신의 ‘절친’의 해외출원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한국일보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였던 2007년 건당 3배 이상 증액된 ‘핵심기술 해외출원 비용 확대지원’ 사업의 첫 수혜자가 한 후보자의 경기고·서울대 동창인 박모 당시 연세대 교수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도 이날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한 후보자는 심사 신청 자체를 알지 못했다”며 “선정 과정에 영향을 미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특허청은 핵심기술분야 해외출원비용 지원 한도를 1건당 300만원에서 1천100만원으로 올렸는데, 박 전 교수가 7건 출원에 5천여만원을 지원받았다는 것이다.
박 전 교수는 한 후보자의 배우자 최모 씨로부터 지난 2020년 1억6천만원을 빌리기도 했는데, 한 후보자는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로, 사정이 어렵다고 해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후보자는 “해외 출원비용 확대 지원은 선정기술에 대한 특허청 기술평가,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쳐 선정됐다”고 부연했다.
KBS는 이날 2010년 감사원이 작성한 주미대사관 감사결과 문건을 토대로 당시 에너지 자원 확보를 돕기 위한 에너지협력외교 예산 가운데 7만2천여 달러가 골프 클럽 연회비, 주재국 인사 선물 구입 등에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고급 골프클럽인 우드모어 연회비 1만6천여 달러도 포함됐다고 KBS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 측은 청문준비단을 통해 낸 해명 자료에서 “한 후보자는 주미대사 재임 시절 적법하게 예산을 운용했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 측은 “기사에 언급된 골프클럽 회원권은 주미대사관이 외교 목적으로 관리하던 회원권”이라며 “주재국 인사 선물과 행사도 외교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감사원은 회계 담당자가 이런 비용을 ‘에너지 협력외교’ 항목으로 처리한 것이 실수라고 지적했을 뿐 내용을 문제삼지는 않았다”며 “정부 예산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 역시 “주미대사관에서는 당시 넓은 의미에서 에너지 협력외교를 위한 외교네트워크 구축 목적으로 에너지협력외교 예산을 집행했다”며 “감사원 지적 이후 대사관에서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후에는 예산 집행이 목적에 부합하도록 만전을 기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후보자가 자신의 ‘절친’의 해외출원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한국일보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였던 2007년 건당 3배 이상 증액된 ‘핵심기술 해외출원 비용 확대지원’ 사업의 첫 수혜자가 한 후보자의 경기고·서울대 동창인 박모 당시 연세대 교수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도 이날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한 후보자는 심사 신청 자체를 알지 못했다”며 “선정 과정에 영향을 미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특허청은 핵심기술분야 해외출원비용 지원 한도를 1건당 300만원에서 1천100만원으로 올렸는데, 박 전 교수가 7건 출원에 5천여만원을 지원받았다는 것이다.
박 전 교수는 한 후보자의 배우자 최모 씨로부터 지난 2020년 1억6천만원을 빌리기도 했는데, 한 후보자는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로, 사정이 어렵다고 해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후보자는 “해외 출원비용 확대 지원은 선정기술에 대한 특허청 기술평가,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쳐 선정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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