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바이든 부부와 친교 시간·국빈 만찬
우크라 무기지원 논의 여부에 "회담장 주제 안 정해"
미군 수뇌부, 직접 윤석열 대통령에 브리핑
28일엔 하버드대서 '자유' 주제로 정책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두 번째로 맞는 국빈이다. 인도·태평양 국가 정상으로는 처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한국시간)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며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 의의가 ▲ 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 등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방미 이틀째인 25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친교 시간을 갖는다.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비도 방문한다. 방미 사흘째인 26일에는 백악관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 이어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에서는 북핵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확장억제와 관련해 아직도 미국과 마무리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산재해 지속해오던 것들을 하나의 그림으로 집행하는 조치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전날 로이터 인터뷰로 가능성이 거론되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논의에 대해선 “현재 준비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회담장에 앉을 때 무슨 주제로 무슨 말씀을 할지는 정해놓지 않는다”고 여지를 뒀다. 회담 결과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회담 날 저녁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초청하는 국빈 만찬이 이어진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를 비롯한 미 정·재계 인사들이 두루 참여한다.
윤 대통령은 27일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하며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김 차장은 요약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내외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미군 수뇌부로부터 직접 브리핑을 받는 일정도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체류 중 투자 신고식,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 영상 콘텐츠리더십 등의 경제 일정도 소화한다.
수십 건의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 중이다. 이와 별도로, 6·25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하고,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초청하는 보훈 행사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7일 늦은 시각 보스턴으로 이동,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한다.
김 차장은 “지난 200년간 미국이 이끌어온 경제적·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우리가 사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의 양면성에 대한 생각을 연설에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가정보위원회(NIC) 의장을 지낸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와 토론한 후 학생 및 교수진과 질의응답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현지 시각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국시간으로 30일 귀국한다.
미국 백악관도 이날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백악관은 “국빈 방문은 미국과 한국의 철통같은 동맹을 강조할 것”이라며 “동맹은 한반도를 훨씬 넘어 성장했으며 이제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선의의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정상들은 굳건하고 깊이 통합되며, 인도·태평양과 너머에서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유지하는 한미동맹에 대해 공유하는 비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방미 도중 북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현지에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방미 기간과 그 전후에 상정할 수 있는 도발이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즉각 자동 대응할 수 있는 파트, 한미 정상이 협의하고 후속 지시할 수 있는 파트가 긴밀히 연동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한국시간)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며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 의의가 ▲ 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 등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방미 이틀째인 25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친교 시간을 갖는다.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비도 방문한다. 방미 사흘째인 26일에는 백악관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 이어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에서는 북핵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확장억제와 관련해 아직도 미국과 마무리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산재해 지속해오던 것들을 하나의 그림으로 집행하는 조치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전날 로이터 인터뷰로 가능성이 거론되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논의에 대해선 “현재 준비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회담장에 앉을 때 무슨 주제로 무슨 말씀을 할지는 정해놓지 않는다”고 여지를 뒀다. 회담 결과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회담 날 저녁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초청하는 국빈 만찬이 이어진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를 비롯한 미 정·재계 인사들이 두루 참여한다.
윤 대통령은 27일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하며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김 차장은 요약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내외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미군 수뇌부로부터 직접 브리핑을 받는 일정도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체류 중 투자 신고식,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 영상 콘텐츠리더십 등의 경제 일정도 소화한다.
수십 건의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 중이다. 이와 별도로, 6·25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하고,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초청하는 보훈 행사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7일 늦은 시각 보스턴으로 이동,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한다.
김 차장은 “지난 200년간 미국이 이끌어온 경제적·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우리가 사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의 양면성에 대한 생각을 연설에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가정보위원회(NIC) 의장을 지낸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와 토론한 후 학생 및 교수진과 질의응답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현지 시각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국시간으로 30일 귀국한다.
미국 백악관도 이날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백악관은 “국빈 방문은 미국과 한국의 철통같은 동맹을 강조할 것”이라며 “동맹은 한반도를 훨씬 넘어 성장했으며 이제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선의의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정상들은 굳건하고 깊이 통합되며, 인도·태평양과 너머에서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유지하는 한미동맹에 대해 공유하는 비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방미 도중 북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현지에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방미 기간과 그 전후에 상정할 수 있는 도발이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즉각 자동 대응할 수 있는 파트, 한미 정상이 협의하고 후속 지시할 수 있는 파트가 긴밀히 연동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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