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전・현직 SF한인회장들에 일방적 모임 통보
전・현직 한인회장들 “하루 전 모임 소집 통보 매우 부적절” 반발
“충분한 시간 가지고 폭넓은 의견 청취한 뒤 구성해도 늦지 않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제31대, 32대 한인회장 이・취임식까지 끝난 상황에서 31대 한인회 곽정연 전 회장과 박병호 전 이사장이 뜬금없이 한인회관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모임을 소집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베이뉴스랩이 제가한 횡령・배임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갑작스럽게 건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나서 그 배경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어 향후 논란은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곽정연 전 회장과 박병호 전 이사장은 자신들의 명의로 12월 27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한인회관 관리위원회 구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송했다. 수신은 전, 현직 한인회장 및 회원 제위라고 되어 있다. 모임 일자는 12월 28일 오후 1시 샌프란시스코의 한 식당으로 명기됐다.
이들이 보낸 내용을 보면 “(한인회관) 보수공사를 31대에서 시작하였으니 회관관리위를 구성한 후에 32대로 넘겨주는 것이 타당”하다며 “한인회관 보수공사가 70% 이상 진척되었으므로 한인회 회칙 제5장에 의거하여 회원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앞으로 회관의 제반 관리에 참여할 때가 되었다”고 적었다.
이들이 보낸 내용을 보면 “(한인회관) 보수공사를 31대에서 시작하였으니 회관관리위를 구성한 후에 32대로 넘겨주는 것이 타당”하다며 “한인회관 보수공사가 70% 이상 진척되었으므로 한인회 회칙 제5장에 의거하여 회원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앞으로 회관의 제반 관리에 참여할 때가 되었다”고 적었다.
곽정연, 박병호 씨가 함께 보낸 SF한인회 정관에 의하면 “관리위원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전, 현직 한인회장과 상항한미노인회장”이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의 뜬금없는 모임 소집에 관리위원 참여 자격이 있는 전, 현직 한인회장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돈응, 김관희, 이정순, 오재봉, 유근배, 김상언, 권욱순, 전일현, 강승구 전 SF한인회장을 비롯해 김한일 32대 한인회장, 이경희 SF노인회장 등은 12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관 관리위원회는 매우 중요한 조직”이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회의를 하루 전에 소집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을 뿐만 32대 한인회장, SF한미노인회장이 참여하지 못하는 모임을 강행하는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건물관리위원회 구성은 향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야 하며, 또한 재외동포재단을 대리한 총영사관을 포함해 한인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한 뒤 구성을 해도 늦지 않다”며 “오늘(12월 28일) 모임을 추후 최대 인원이 모일 수 있는 날자로 정해 모임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곽정연 전 회장과 박병호 전 이사장은 베이뉴스랩에서 제기한 SF한인회관 공사 관련 횡령・배임 의혹에 대해서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이 의혹에 대한 해명은 덮어둔 채 회관관리위원회를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이 자신들의 의혹을 덮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한 전직 SF한인회장은 “무슨 권한으로 이들이 전현직 한인회장들을 아무런 사전 협의없이 소집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31대 한인회에서 공사를 시작했다고 31대에서 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고 또한 이들이 보낸 정관에도 ‘회관 내부공사가 준공되면 관리위원회 임무가 시작된다’고 명시된 만큼 보수공사 완료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관리위원회를 구성해도 전혀 늦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보낸 ‘회관 관리위원회 및 구성 및 임무’를 보면 “회관의 재산 소유 명의는 현 한인회장, 회관관리위원장 명의로 등재되어야 한다”(SF 한인회 정관, 제5장, 제17조 2항)는 논란의 여지가 포함된 조항이 있는데다, 이런 조항들이 합법적 절차를 거쳐 한인회 정관에 추가되었는지 여부도 불분명해 향후 이를 둘러싸고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뜬금없는 모임 소집에 관리위원 참여 자격이 있는 전, 현직 한인회장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돈응, 김관희, 이정순, 오재봉, 유근배, 김상언, 권욱순, 전일현, 강승구 전 SF한인회장을 비롯해 김한일 32대 한인회장, 이경희 SF노인회장 등은 12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관 관리위원회는 매우 중요한 조직”이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회의를 하루 전에 소집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을 뿐만 32대 한인회장, SF한미노인회장이 참여하지 못하는 모임을 강행하는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건물관리위원회 구성은 향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야 하며, 또한 재외동포재단을 대리한 총영사관을 포함해 한인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한 뒤 구성을 해도 늦지 않다”며 “오늘(12월 28일) 모임을 추후 최대 인원이 모일 수 있는 날자로 정해 모임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곽정연 전 회장과 박병호 전 이사장은 베이뉴스랩에서 제기한 SF한인회관 공사 관련 횡령・배임 의혹에 대해서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이 의혹에 대한 해명은 덮어둔 채 회관관리위원회를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이 자신들의 의혹을 덮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한 전직 SF한인회장은 “무슨 권한으로 이들이 전현직 한인회장들을 아무런 사전 협의없이 소집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31대 한인회에서 공사를 시작했다고 31대에서 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고 또한 이들이 보낸 정관에도 ‘회관 내부공사가 준공되면 관리위원회 임무가 시작된다’고 명시된 만큼 보수공사 완료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관리위원회를 구성해도 전혀 늦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보낸 ‘회관 관리위원회 및 구성 및 임무’를 보면 “회관의 재산 소유 명의는 현 한인회장, 회관관리위원장 명의로 등재되어야 한다”(SF 한인회 정관, 제5장, 제17조 2항)는 논란의 여지가 포함된 조항이 있는데다, 이런 조항들이 합법적 절차를 거쳐 한인회 정관에 추가되었는지 여부도 불분명해 향후 이를 둘러싸고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