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부터 10월 3일까지
백남준 대표작 200여 작품 집대성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이 낳은 천재 아티스트이자 ‘미디어 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백남준 회고전이 열린다. 오늘(5월 8일)부터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 MOMA)에서 개최되는 백남준 회고전은 그의 대표 작품 200여 점을 집대성한 것으로 SF MOMA가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갤러리와 공동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남준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대거 전시된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시스틴 성당(Sistine Chapel)’과 ‘TV 부처(TV Buddha, 1974)’, TV가든(TV Garden, 1974~1977/2002)을 비롯해 존 케이지 로봇 2(John Cage Robot II, 1995), TV첼로(TV Cello, 1971)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은 서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피아노 등 음악을 공부했다. 한국전 발발로 일본으로 건너간 백남준은 도쿄대에 진학해 미술사학과 작곡으로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에서 ‘미디어 아티스트’로의 길을 시작하게 된다. 그의 이런 성장과정때문에 백남준의 작품은 동양의 사상과 철학을 서양의 미술사조에 담아내려고 노력한 작품들이 많다.
1960년대에는 ‘선불교’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머리를 위한 선(Zen For Head, 1961)’, ‘영화를 위한 선(Zen For Film, 1965)’ 등이 대표적이다. 1970년대에는 ‘TV부처(TV Buddha, 1974)’ 등의 작품에서는 불상을 이용하거나 스크린을 통해 투영된 부처의 모습에 다양한 색상을 덧입혀 표현해냈다. SF MOMA에서 열리는 회고전에서도 이 시대 그의 대표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남준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대거 전시된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시스틴 성당(Sistine Chapel)’과 ‘TV 부처(TV Buddha, 1974)’, TV가든(TV Garden, 1974~1977/2002)을 비롯해 존 케이지 로봇 2(John Cage Robot II, 1995), TV첼로(TV Cello, 1971)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은 서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피아노 등 음악을 공부했다. 한국전 발발로 일본으로 건너간 백남준은 도쿄대에 진학해 미술사학과 작곡으로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에서 ‘미디어 아티스트’로의 길을 시작하게 된다. 그의 이런 성장과정때문에 백남준의 작품은 동양의 사상과 철학을 서양의 미술사조에 담아내려고 노력한 작품들이 많다.
1960년대에는 ‘선불교’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머리를 위한 선(Zen For Head, 1961)’, ‘영화를 위한 선(Zen For Film, 1965)’ 등이 대표적이다. 1970년대에는 ‘TV부처(TV Buddha, 1974)’ 등의 작품에서는 불상을 이용하거나 스크린을 통해 투영된 부처의 모습에 다양한 색상을 덧입혀 표현해냈다. SF MOMA에서 열리는 회고전에서도 이 시대 그의 대표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백남준은 독일 유학 당시 만난 현대 음악가 존 케이지로 인해 작품세계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존 케이지가 보여준 실험적 음악을 자신에게 접목시켜 ‘전위 예술가’로 거듭나게 된다. 그가 처음 보여준 퍼포먼스도 ‘존 케이지에게 바치는 경의: 녹음기와 피아노를 위한 음악’이다. 그의 첫번째 비디오 아트 작품인 ‘음악박람회: 전자 텔레비전(Expositon Of Music: Electronic Television, 1963)도 이 시기에 발표된다. 13대의 텔레비전을 연결한 뒤 자석을 이용해 화면을 찌그러트렸다. 행위예술가인 백남준이 처음으로 시도한 ‘비디오 아트’ 작품이다.
1964년 뉴욕으로 이주한 백남준은 퍼포먼스와 음악, 비디오아트를 혼합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며 명성을 쌓아간다. 1984년에는 백남준을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아티스트 반열에 올려놓게 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바로 ‘굿모닝 미스터 오웰(Good Mornig Mr. Orwell, 1984)’이다. 파리와 뉴욕에서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퍼포먼스와 음악을 연주했고 이 장면은 한국과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전세계에 중계됐다.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는 아티스트 요제프 보이스와 배우 이브 몽탕, 뉴욕에서는 현대 음악가 존 케이지와 무용가 머스 커냉햄 등 당대 내로라 하는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백남준이 퐁피두 센터에서 이 퍼포먼스를 총 지휘했다.
이번 회고전에도 존 케이지와 요제프 보이스, 첼리스트 샬롯 무어맨, 무용가 머스 커닝햄에게 헌정된 작품인 ‘존 케이지 로봇2(John Cage Robot II, 1995)’과 ‘머스/디지털(Merce/Digital, 1988)’이 전시돼 백남준의 창의적인 파트너십과 공동 예술을 실천한 작품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1964년 뉴욕으로 이주한 백남준은 퍼포먼스와 음악, 비디오아트를 혼합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며 명성을 쌓아간다. 1984년에는 백남준을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아티스트 반열에 올려놓게 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바로 ‘굿모닝 미스터 오웰(Good Mornig Mr. Orwell, 1984)’이다. 파리와 뉴욕에서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퍼포먼스와 음악을 연주했고 이 장면은 한국과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전세계에 중계됐다.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는 아티스트 요제프 보이스와 배우 이브 몽탕, 뉴욕에서는 현대 음악가 존 케이지와 무용가 머스 커냉햄 등 당대 내로라 하는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백남준이 퐁피두 센터에서 이 퍼포먼스를 총 지휘했다.
이번 회고전에도 존 케이지와 요제프 보이스, 첼리스트 샬롯 무어맨, 무용가 머스 커닝햄에게 헌정된 작품인 ‘존 케이지 로봇2(John Cage Robot II, 1995)’과 ‘머스/디지털(Merce/Digital, 1988)’이 전시돼 백남준의 창의적인 파트너십과 공동 예술을 실천한 작품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이번 전시의 백미라고 하면 역시 ‘시스틴 성당(Sistine Chapel)’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 사자상을 받은 이 작품은 이십여 대의 프로젝터를 통해 전시 공간 가득 투사되는 과거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들과 사운드로 관람객들에게 ‘비디오 아트’의 진면목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예술 작품을 확장하는 수단으로 기술을 실험해 왔던 백남준이 기술 또한 자연의 필수요소 중 하나임을 알리는 ‘TV가든(TV Garden, 1974~77/2002)’도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 봐야 할 작품이다.
테이트 모던과 SF MOMA가 함께 기획한 백남준 회고전은 2019년 런던의 테이트 모던 갤러리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테델리크 뮤지엄을 거쳐 SF MOMA에서 오는 10월 3일까지 전시된다. SF MOMA 전시회가 끝나면 싱가포르 내셔널갤러리로 장소를 옮겨 한 차례 더 전시회를 연 뒤 막을 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인이자 국경을 뛰어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백남준이 펼쳐왔던 작품세계를 일목요연하게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는 음악, 미술, 사운드, 비디오 그리고 퍼포먼스를 모두 아우른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로 기억된다. 지난 2006년 작고한 백남준은 이제 남겨진 작품들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과거 백남준이 예술과 테크놀러지를 접목해 보여주려 했던 메시지들을 테크놀러지의 시대가 된 지금 그의 작품을 마주하며 다시 읽어보는 것도 이번 전시회가 주는 또 하나의 기쁨이 되지 않을까.
Bay News Lab
테이트 모던과 SF MOMA가 함께 기획한 백남준 회고전은 2019년 런던의 테이트 모던 갤러리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테델리크 뮤지엄을 거쳐 SF MOMA에서 오는 10월 3일까지 전시된다. SF MOMA 전시회가 끝나면 싱가포르 내셔널갤러리로 장소를 옮겨 한 차례 더 전시회를 연 뒤 막을 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인이자 국경을 뛰어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백남준이 펼쳐왔던 작품세계를 일목요연하게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는 음악, 미술, 사운드, 비디오 그리고 퍼포먼스를 모두 아우른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로 기억된다. 지난 2006년 작고한 백남준은 이제 남겨진 작품들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과거 백남준이 예술과 테크놀러지를 접목해 보여주려 했던 메시지들을 테크놀러지의 시대가 된 지금 그의 작품을 마주하며 다시 읽어보는 것도 이번 전시회가 주는 또 하나의 기쁨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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