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대유행 여파에 지난해 사망자 ‘역대 최대치’

346만명으로 전년보다 8만명 늘어…코로나 사망자는 6만명 증가

코로나 여파로 미국에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미국에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미국의 사망자를 346만5천 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2020년 사망자보다 8만 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AP는 지난해 사망자 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힘입어 전염병 대유행 첫해인 2020년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다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 35만1천 명에서 41만5천 명으로 6만4천 명 증가했다. 작년 전체 사망자 증가 폭의 상당 부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암, 당뇨, 만성 간질환, 뇌졸중에 의한 사망도 늘었다.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는 아직 잠정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작년 10월 추산에 따르면 10만5천 명에 달하며 2020년 9만3천 명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의학협회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과거 10년간 매년 500명가량이던 14~18세 청소년의 약물 과다복용 사망이 2020년 954명, 작년 1천150명 등 최근 2년간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AP는 올해 1분기 80만5천 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는 CDC의 예비자료를 인용한 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지만 2020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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