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시다 만난 스탠퍼드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전쟁반대” 목소리 울려 퍼져

해외촛불행동 소속 한인들 “윤석열 탄핵” 구호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담회가 열린 스탠퍼드대에서 평화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윤석열 퇴진 등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담회가 열린 스탠퍼드대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시위대들이 인태지역 평화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그리고 윤 대통령의 굴욕적 외교를 비판하는 퇴진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11월 17일 스탠퍼드대에서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후변화를 위해 양국간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고 갔다.

반면 간담회장인 스탠퍼드대 트라이텔 빌딩 앞에서는 스탠퍼드대 SAAAC(Stanford Asian American Activism Committee) 소속 학생들과 버클리 학생들, 해외촛불행동, 북가주촛불행동 소속 회원들 그리고 위안부정의연대(CWJC) 등 학생 시민 200여 명이 모여 평화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는 물론 윤석열 탄핵과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다.

스탠퍼드 및 버클리 학생들과 시민단체들의 연합인 ‘태평양 평화를 향한 연합(Coalition Towards Peace In The Pacific)’은 한미일 삼국간 군사동맹이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오히려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캠프 데이비드에서 합의된 군사동맹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을 즉각 중단하는 것은 물론 평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집회에 참여한 해외촛불행동 및 북가주촛불행동 소속 한인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를 비롯해 한일간 굴욕적 외교를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퇴진 요구와 탄핵의 구호들을 연이어 외쳤다. 집회장에는 LA에서 참여한 해외촛불행동 소속 행동가 10여 명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반대, 윤석열 탄핵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이날 집회장에서는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롯해 주한미군에 의해 희생된 미선이, 효선이 등 전쟁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굿도 열렸다. 일부 시위대들은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을 우리는 절대 잊지 않는다’는 피켓을 들고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몇몇 집회 참석자들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비인도적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공격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간담회가 열리기 2시간 전인 12시경 부터 시작해 간담회가 끝나는 4시까지 4시간여간 이어진 뒤 해산했다.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시위 모습.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시위 모습.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시위 모습.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시위 모습.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시위 모습.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시위 모습.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시위 모습.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시위 모습.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시위 모습.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시위 모습.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시위 모습.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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