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사모 이선령 회장 “쇼케이스 행사에 많은 참석 부탁드려요”…향후 활동 계획도 밝혀

“한사모, 베이 지역 한인 학생들 모두 참여하는 단체로 확대”
“한국어・한국 문화 알리는 일에 한인들의 관심과 후원 꼭 필요”

2022 쇼케이스 및 어워드 나이트 행사 개최를 앞두고 만난 이선령 한사모 회장은 지역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한국어사랑모임(한사모) ‘2022 쇼케이스 및 어워드 나이트’가 5월 15일 도허티밸리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개최된다. 행사를 한 달 앞두고 만난 이선령 한사모 신임회장은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부터 꺼냈다.

이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치러졌던 ‘쇼케이스’가 올해는 대면 행사로 열리는 만큼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쇼케이스 행사에 많은 한인분들이 참석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신다면 학생들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고 보람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백선화 회장에 이어 올해 새로 회장을 맡게 된 이선령 신임회장은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 회장은 먼저 한사모가 산라몬 뿐만 아니라 베이 지역 한인 학생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많은 분들이 한사모가 산라몬 지역 학생들만 참여하는 단체로 알고 계시는 것 같다”며 “한사모는 산라몬 지역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모든 한인 학생들에게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금은 대학생이 된 우리 아이들도 산라몬이 아닌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한사모 일원으로 참여해 한국 전통 문화를 배우고 익히며 한인으로 자긍심을 갖는 등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 “우리 아이들처럼 한사모 활동에 관심있는 한인 학생들이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알려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선령 회장은 이어 한사모 소속 학생들이 마음껏 연습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원을 마련해 나가는 것도 회장으로서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꼽았다. 이 회장은 “난타와 삼고무 등 공연에 필요한 북을 보관도 하고 연습할 장소도 필요한데 이런 장소를 찾기가 쉽지는 않다”며 “당장 다음 학기부터는 삼고무 연습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결국 이런 문제들은 재원을 확보해 연습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며 “기금모금 골프대회 개최는 물론 기업들과 한인 단체들을 만나 지원을 요청하는 등 재정 확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의 이런 노력은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SK하이닉스로부터 후원을 받아 올해 처음 한사모 한글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 것. 이번 대회는 한사모 뿐만 아니라 베이 지역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돼 ‘한사모’를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지난 10일 마감된 한글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식은 5월 15일 쇼케이스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선령 회장은 한인 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도 당부했다. 이 회장은 “한사모는 한인 학생들은 물론 주류사회에 한국어를 전파하고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설립된 단체”라며 “한사모가 앞으로도 설립 취지에 맞는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은 꼭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인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한사모가 타 한인 단체들과 협력하고 학생들간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한편, 한사모가 개최하는 ‘2022 쇼케이스 및 어워드 나이트’는 오는 5월 15일 오후 4시 도허티 밸리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열린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 및 입장권 구입은 한사모 홈페이지(hansamo.org) 또는 베이뉴스랩 기사(기사보기)를 참고하면 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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