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70억 달러 돌파·신규 대출 46.2% 늘어
한미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이 순이자이익과 예금 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도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대출 상각으로 신용손실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은 제한됐다.
한미파이낸셜이 27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순이익은 2,368만3,000달러로 전 분기보다 0.8%,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다. 희석 주당순이익은 80센트로 전 분기 79센트, 지난해 같은 기간 73센트보다 높아졌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이자 부문의 수익 확대다. 순이자이익은 약 6,76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5.8% 늘었고, 순이자마진은 3.36%에서 3.44%로 상승했다. 평균 대출 수익률이 5.90%에서 6.03%로 오른 반면, 이자 지급 예금의 평균 금리는 3.17%에서 3.18%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마진 개선에는 대출 조기상환에 따른 수수료 수익과 연방주택대출은행 특별배당 등도 반영됐다.
예금 기반도 확대됐다. 9월 말 예금은 약 70억5,600만 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1.4% 늘었다. 핵심예금은 1.9% 증가했으며,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무이자 예금은 전체 예금의 30.4%를 차지했다.
신규 대출 취급액은 약 5억4,4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46.2% 증가했다. 그러나 기존 대출 상환액도 전 분기보다 1억2,700만 달러 늘어나 대출 잔액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매각예정 대출을 제외한 9월 말 대출 잔액은 약 65억6,900만 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0.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약 9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8.2% 늘었다. 중소기업청 보증대출 매각 규모가 2,090만 달러에서 3,400만 달러로 확대되면서, 해당 대출 매각이익도 130만 달러에서 230만 달러로 증가했다.
신용손실 비용은 전 분기 약 120만 달러에서 450만 달러로 늘었다. 한미는 2,120만 달러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매각예정으로 분류하면서 320만 달러를 상각했다. 이 같은 손실 처리가 순이익 증가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체 대출 대비 부실대출 비율은 0.14%, 총자산 대비 부실자산 비율은 0.12%였다.
평균자산이익률과 평균자기자본이익률은 각각 1.17%, 10.90%로 전 분기의 1.20%, 11.09%보다 낮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30%를 기록했다. 한미는 배당 830만 달러와 자사주 매입 490만 달러 등 3분기 순이익의 55.6%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바니 이 행장은 “이자수익 자산의 수익률 상승과 자금조달 비용 관리가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또 보수적인 대출 심사와 선제적인 자산 관리를 강조하며, “확대된 예금 기반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성장 기회를 활용하고 장기적인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