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진 칼럼] 올바른 한일관계, 역사 왜곡 일삼는 일본의 역사 인식부터 바뀌어야

지금 세계는 같이 살고, 같이 번영하고, 같이 협력하여 미래로 나아가는 공영, 공존, 공생의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 과거 19세기처럼 국력이 강한 나라가 힘이 약한 국가를 식민지로 만드는 시대는 끝났고, 모든 나라가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가는 시대에 놓여 있다. 그런데 일본은 아직도 19세기 약육강식의 시대로 착각하고 주변 구가를 자신들의 속국으로 만들려는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1908년부터 대륙진출이라는 명목으로 한국을 그들의 식민지로 만들면서 1910년 한국은 한일합병이라는 불행한 역사적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들은 1904년 러일전쟁으로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었고,1904년 전쟁이 끝나자 일본군은 2개사단을 한반도에 파견하고 을사늑약과 한일강제병탄으로 우리의 국권을 빼앗고 대륙진출 목적으로 한국인들을 강제동원 시켰다.

그 후 태평양 전쟁, 2차대전을 위해 일본 군수물자 생산, 산업 노동자 등 다방면에서 한국인들을 동원했다. 그야말로 한국인 강제징용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그것을 은폐하고 한국인들이 자발적 지원으로 정당한 보수를 주었다고 괴변을 늘어놓고 있다.

또 그들은 전쟁을 하면서 많은 한인 여성들을 강제로 끌고가서 성노예로 만들었다. 그런데 일본은 그것을 한국인들의 자의적 행동이라고 말한다. 이런 일본인들의 주장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사실임에도 그들은 전쟁이 끝난 지금까지 그들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는 등 억지를 부리고 있다.

내가 오늘 쓰고자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일본인들이 독도를 그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부당한 것을 쓰고자 한다. 독도는 세종실록(1451년) 팔도총도 세종실록 1530년에 엄연히 한국땅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1693년 안홍복은 울릉도(우도) 주변에 있는 섬이라고 주장했고 그 후 일본에 붙잡혀 가서도 독도는 조선땅이라는 것을 인정받았다.

그 후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이 ‘평화선 선언’으로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것을 발표했고, 1965년 김대중 대통령 시절 한일어업협정에서도 독도에 대한 영유권 선언을 했다. 이와 같이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우리의 땅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는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적고 교육시키고 있다. 이는 앞으로 그들이 한국과 일본간 영토분쟁으로 전쟁을 하겠다는 명시적 명분을 쌓는 전술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독자들도 잘 알고 있겠지만 일본인의 근성은 어떻게 해서라도 일본땅을 떠나 대륙으로 진출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임진왜란과 태평양전쟁 등으로 이미 한국을 침략했던 역사를 통해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이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은 일본은 지정학적으로 태평양 지진대에 놓여있기 때문에 많은 위협에 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로 인해 대륙진출이라는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일본은 당장은 전쟁이나 분쟁의 여건을 만들지 않고 있지만 대륙진출의 야욕을 버리지 않는 한 반드시 한국을 다시 침략하려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에게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교육을 통해 언젠가는 그들이 영토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한국과 전쟁을 하려 할 것이다.

나는 한국정부는 강력하게 일본을 향해 강제동원 등 역사왜곡에 대한 부당함에 대해 항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와 더불어 한국에서도 올바른 역사교육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진보, 보수로 갈라져 각각 다른 시각에서 한일관계를 바라보고 있다. 정치적인 문제야 의견이 나뉠 수 있다고 하지만 역사문제는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닌 정의의 문제다. 역사의 정의를 올바로 인식하고 그 위에 국민이 하나로 뜻을 모아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강력한 외교력으로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독자들도 기억하겠지만 오래전 우리 조상들은 ‘미국을 믿지 말고 일본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말의 뜻을 지금 새삼 다시 되새겨 보게 된다.

끝으로 부연하면, 3국동맹(한, 미, 일)의 주체는 미국이다. 미국은 한반도를 방어한다는 목적보다 중국을 견제해 중국이 태평양으로 진출할 수 없도록 방어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동맹을 더욱 결속시키려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군사동맹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한일간 미래협력은 한국의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일본이 가지고 있는 대륙진출의 야욕, 즉 한국을 침략하려는 일본의 속셈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본은 여전히 1904년 한반도에서 치러졌던 러일전쟁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 전쟁으로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강현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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