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진 칼럼] 인생은 한 권의 책이다

강현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장.
지금까지 베이뉴스랩을 통해 내가 쓴 글들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갑론을박의 소재가 되는 내용들이었기에 오늘은 주제를 바꾸어 내가 평소에 생각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었다. 그 중에서 오랫동안 나의 마음을 짖누르는 명언 하나가 있다. 그 명언은 벨기에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인생은 한 권의 책이다’ 라는 명언이다.

마테를링크는 사람은 누구나 하루하루 일들(생활)을 기록하며 산다고 말하며, 살아가는 동안 좋은 글을 매일 세상에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은 제각기 사는 동안 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데 어떤 날은 슬픈 날, 또 다른 날은 기쁜 날, 화나는 날, 아니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써야 하는 글 등등 자신이 한 일을 기록하며 산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글을 써서 세상에 남기고 가야 한다고 했다.

나도 그의 말 대로 지금까지 수 많은 글들을 쓰면서 지금 살고 있다. 그렇게 사는 동안 어떤 날은 보람있는 날, 어떤 날은 화나는 날, 또 다른 날은 우울한 글을 쓰는 때도 있었다. 나는 하루하루의 일기를 쓸 때 마다 좋은 글을 써야지 하면서 시작하지만 내 마음 같지 않게 슬픔과 아쉬움이 남는 글을 쓰는 때가 많다.

나는 시간이 날 때면 내가 쓴 글 속에서 무엇이 잘 됐고, 어떤 것이 잘못되었는지 반성하면서 내일은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아 실수 하는 때가 많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생각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결과가 되기 때문에 좋은 생각, 좋은 행동으로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며 살아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못된 생각, 잘못된 행동 때문에 불행해지고 비참해 진다. 우리는 그런 잘못된 생각을 고쳐야 한다.

나는 내 인생의 글을 쓸 때 마다 생각하는 것은 내 글은 이세상 단 하나 뿐이고 누가 대신 쓸 수도 없고 잘못 썼다고 고쳐 줄 수도 없이 오직 나만이 책임지는 글이기 때문에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며 써야 된다는 것을 늘 생각하며 쓰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할 때가 많다.

나는 세상을 살면서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하늘의 도리, 하늘의 순리에 어긋나지 않게 살려는 양심의 소리를 두려워 한다. 우리는 세상을 속일 수 있고 사람을 속일수도 있지만 하늘의 도리를 속일수는 없고 하늘의 순리를 거역할 수 없다. 그래서 옛 어른들께서 하늘의 도리를 알고 그 도리에 맞게 사는 사람은 흥하지만 하늘의 도리를 거역하는 사람은 망한다고 했다.

그렇게 때문에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과 목적은 참되고 올바른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좋은 글이 된다. 우리는 보람있게 하루하루를 살아 간다면 그것이 곧 좋은 글을 쓰게 되는 것이요 자신의 인생 노트를 하늘의 도리에 맞게 쓰기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좋은 글이 된다. 사람들은 인생노트가 거창하고 위대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주 심플하고 간단한 것이다.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 간다면 그 사람은 훌륭한 한 권의 책을 남기고 갈 수 있다.

내가 죽은 후 세상 사람들의 나의 인생노트를 보고 뭐라 말할까 두렵다. 가능하면 좋은 한 권의 인생노트를 남기고 싶다.

강현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장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