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최고 한국 전통 공연팀 ‘한사모’…타민족 주민들에 신명나는 무대 선사

명실상부 북가주 최고의 한국 전통 공연팀으로 자리매김한 산라몬 한국어사랑모임(이하 한사모) 공연팀이 타민족들과 함께하는 공연 한마당을 펼쳐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사모는 지난 11월 5일 리버모어 시립 도서관 앞 광장에서 제2회 한국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사모 공연팀은 ‘판굿’, ‘삼고무’ ‘부채춤’ 등 한국 전통 공연을 펼쳐보였으며, 한복입어보기, 한국문화 알리기 부스도 마련해 한국 전통 문화는 물론 최근 ‘한류’에 대해 알리는 뜻깊은 시간을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특히, 한사모 공연팀의 메인 이벤트인 ‘판굿’에서는 웅장한 풍물놀이에 맞춰 ‘버나돌리기’, ‘상모돌리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성과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은 버나 돌리기의 묘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도 버나돌리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한국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판국’ 공연에 앞서서 한사모 학생들은 풍물놀이에 사용되는 꽹과리, 장구, 북, 징, 태평소 등 악기들의 소리와 의미에 대해 관객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이해를 돕기도 했다. 관객들은 사진과 핸드폰으로 한사모 공연팀의 모습을 담으며 한국 전통 문화를 만끽했다.

이날 행사를 한사모와 함께 공동으로 주관한 리버모어 도서관 폴 세비야 담당자는 “K-드라마와 K-POP은 잘 알고 있지만 한국 전통문화도 너무 신나고 흥겨웠다”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이 됐을 것 같다. 행사를 마련해 준 한사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로 이날 행사에 참여한 중국계 르네 라우 씨도 “방송으로만 한국 전통 공연을 접했었는데 오늘 한사모 학생들의 공연을 직접 보니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자주 개최해 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봄 트라이밸리한인학부모회(KPA) 한국문화축제에 이어 가을에도 한사모 공연이 펼쳐지며 한국 문화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한사모는 “리버모어 도서관과 협의해 매년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북가주 지역에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려나가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문화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 한 한사모는 내년 봄 열리는 ‘쇼케이스’ 준비에 나서게 된다. 한사모 관계자는 “내년에는 새로운 장소에서 한사모 쇼케이스를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한사모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성원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