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지역 해안가 만조로 침수주의보…29일까지 지속

샌프란시스코·산파블로·몬트레이만 일대 영향
해안 저지대 최대 2.1피트 침수 가능성
도로 침수·해안 침식 우려…만조 시간 주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중부 캘리포니아 해안에 높은 만조에 따른 침수주의보가 오는 29일까지 유지된다. 사진=국립기상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중부 캘리포니아 해안에 높은 만조에 따른 침수주의보가 발효됐다. 해수면이 평소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해안 저지대와 도로 일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어 주민과 해안 방문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국립기상청 샌프란시스코 지부는 26일 오전 11시 4분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만과 산파블로만, 몬트레이만을 비롯한 해안 지역의 침수주의보를 29일 오후 3시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안선과 조수의 영향을 받는 수로 주변 저지대에서는 지면 위로 최대 2.1피트까지 물이 차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침수주의보가 적용되는 지역은 샌프란시스코만 연안과 산파블로만, 몬트레이만 일대다. 태평양 연안에서는 마린 카운티의 포인트레이스 국립해안과 샌프란시스코 반도 해안, 빅서 해안 지역도 포함된다. 특히 평소 만조 때에도 물이 차오르는 해안 도로와 주차장, 해변 접근로 등에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침수 위험은 천문학적 만조에 해수면 상승을 유발하는 기상 조건이 더해지면서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최대 1피트의 폭풍해일성 수위 상승이 만조와 겹쳐 침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안 지역에서는 파도가 평소보다 육지 안쪽까지 밀려들면서 해안 침식과 시설물 피해도 우려된다.

샌프란시스코 조위 관측소의 예측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39분 만조 수위는 평소보다 2.0피트 높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7일에는 낮 12시 15분께 평소보다 2.1피트, 28일에는 낮 12시 56분께 1.9피트 높은 수위가 예상된다. 29일에도 오후 1시 43분께 평소보다 1.7피트 높은 만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러한 만조 시각이 샌프란시스코 조위 관측소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태평양 연안과 샌프란시스코만 내부에서는 실제 만조 시각이 최대 90분가량 차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지역별 만조 시간에 맞춰 해안 접근과 차량 이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높은 수위가 지속되는 동안 해안 저지대의 도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되거나 일부 기반시설이 침수될 수 있다. 바닷물이 해변 안쪽까지 밀려들면 해안 산책로와 모래사장의 통행 가능 구역이 줄어들고, 물이 빠지기 전에 고립될 위험도 있다.

기상청은 침수 가능성이 있는 도로를 이용할 경우 충분한 이동 시간을 확보하고, 도로 통제 시설을 우회하거나 수심을 알 수 없는 침수 구간을 차량으로 통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해안 저지대의 주택과 상업시설 소유주에게도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조치를 권고했다.

특히 해안가에서 산책이나 낚시, 사진 촬영 등을 계획하고 있는 주민들은 만조 전후 해수면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해수면 상승으로 파도가 평소보다 높은 지점까지 도달하면서 해변과 해안 지역에서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가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침수주의보는 29일 오후 3시까지 유효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주민들은 국립기상청의 최신 기상특보와 지역별 조위 예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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