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샤크스, 개막전 ‘짜릿한 승리’…카뇨니 연장 결승골

윌 스미스 2골·1도움, 셀레브리니 3도움
카뇨니 NHL 첫 골로 플로리다 4-3 제압
연장전에 터진 산호세 샤크스 카뇨니의 결승골에 선수와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산호세 샤크스.

산호세 샤크스가 2026-27시즌 개막전에서 3골 차 리드를 모두 내주는 위기를 넘기고 연장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샤크스는 1일 산호세 SAP센터에서 열린 플로리다 팬서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3분14초에 터진 루카 카뇨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카뇨니에게는 NHL 통산 첫 골이었고, 그 첫 골이 팀의 새 시즌 첫 승리를 결정하는 연장 결승골이 됐다.

샤크스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플로리다를 몰아붙였다. 1피리어드 14분20초 메이슨 마치먼트가 손목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샤크스에 합류한 마치먼트는 정규시즌 첫 경기부터 골을 기록하며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피리어드에서는 윌 스미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샤크스 쪽으로 가져왔다. 스미스는 5분52초 페널티킬 상황에서 맥클린 셀레브리니의 패스를 받아 숏핸디드 골을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이어 10분37초에는 파워플레이에서 다시 스미스가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셀레브리니와 카뇨니가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샤크스는 3-0까지 달아났다. 스미스는 개막전부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강팀으로 자리 잡은 플로리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피리어드 17분10초 에투 루오스타리넨이 파워플레이 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고, 3피리어드 들어서는 경기 흐름이 급격히 플로리다 쪽으로 넘어갔다.

3피리어드 5분1초 루오스타리넨이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3-2까지 따라붙었다. 불과 17초 뒤인 5분18초에는 매슈 터카척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샤크스가 한때 3-0으로 앞섰던 경기는 순식간에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샤크스는 이후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 3분14초, 카뇨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스미스와 셀레브리니가 공격을 전개한 뒤 카뇨니에게 퍽이 연결됐고, 카뇨니가 날린 손목 슛이 플로리다 골리 아키라 슈미트를 뚫었다. 카뇨니는 NHL 첫 골을 확인한 순간 동료들에게 둘러싸였고 SAP센터는 개막전 승리를 확정한 홈팬들의 환호로 뒤덮였다.

샤크스의 새로운 주장 셀레브리니도 주장 완장을 달고 치른 첫 정규시즌 경기에서 3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셀레브리니는 스미스의 두 골과 카뇨니의 연장 결승골에 모두 관여하며 샤크스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20세의 셀레브리니는 지난 9월 샤크스의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구단 역사상 최연소 주장이자 현재 NHL에서 가장 어린 주장인 셀레브리니는 지난 시즌 45골 70도움, 115포인트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골문에서는 야로슬라프 아스카로프가 플로리다의 슛 26개 가운데 23개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반대편 플로리다 골리 슈미트는 샤크스의 슛 32개 가운데 28개를 막았지만 연장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샤크스로서는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는 과제를 남기면서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연장에서 다시 승부를 가져왔다는 점이 의미가 컸다. 스미스와 셀레브리니를 중심으로 한 젊은 공격진이 개막전부터 6포인트를 합작했고, 카뇨니까지 결정적인 순간 득점에 가세하며 올 시즌 샤크스가 기대하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샤크스는 39승35패8연장패, 승점 86으로 전년보다 34점을 더 얻으며 크게 도약했지만 서부콘퍼런스 마지막 와일드카드에 4점이 부족해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스탠리컵 플레이오프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막전부터 극적인 연장 승리로 승점 2점을 확보한 샤크스는 오는 3일 SAP센터에서 퍼시픽 디비전 라이벌 LA 킹스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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