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샤크스, 오타와에 6-2 완승…시즌 첫 정규시간 승리

2피리어드 4분여 동안 3골 폭발하며 승부 갈라
골리 아스카로프 41세이브…원정 2연승 견인
그라프·트루바 나란히 1골 1도움 맹활약
산호세 샤크스가 오타와 원정에서 6골을 폭발하며 시즌 첫 정규시간 승리를 거뒀다. 이나라 경기에서 골리 아스카로프는 41세이브로 이날 경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산호세 샤크스.

산호세 샤크스가 오타와 세너터스를 상대로 6골을 몰아치며 시즌 첫 정규시간 승리를 거뒀다. 특히 2피리어드에만 3골을 집중시키는 공격력을 선보인 데 이어 골리 야로슬라프 아스카로프의 눈부신 선방까지 더해지면서 원정 2연승을 달성했다.

샤크스는 10월 22일 캐나다 오타와의 캐나디언 타이어 센터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오타와 세너터스를 6-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은 6승 4패 1연장패가 됐다. 앞서 몬트리올 캐나디언스를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제압했던 샤크스는 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샤크스가 이번 시즌 연장전이나 승부치기 없이 정규시간 60분 안에 상대를 제압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콜린 그라프와 제이컵 트루바가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키퍼 셔우드도 2도움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오타와가 잡았다. 1피리어드 6분 16초, 오타와의 팀 슈튀츨레가 드레이크 배서슨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슈튀츨레는 왼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날린 손목 슈팅으로 아스카로프를 뚫으며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오타와는 이후 카터 야켐척의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퍽이 골라인을 완전히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샤크스는 1피리어드 11분 4초 놀런 앨런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앨런은 상대 골리 사무엘 에르손의 글러브 위쪽을 공략하는 슈팅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흐름은 2피리어드 중반 완전히 달라졌다. 샤크스는 9분 13초 타일러 토폴리가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장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2-1로 역전했다. 골문 앞에 선수들이 밀집한 상황에서 날아간 슈팅은 에르손의 시야를 가로막으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12분에는 그라프가 수적 열세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수비 지역에서 상대의 퍽을 빼앗은 그라프는 타이 델란드레아와 함께 역습에 나섰다. 델란드레아에게 퍽을 건넨 뒤 골문 앞으로 쇄도한 그라프는 되돌아온 패스를 받아 몸을 날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샤크스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불과 1분 18초 뒤인 13분 18초, 트루바가 그라프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점수는 4-1까지 벌어졌다. 샤크스는 4분 5초 동안 파워플레이 득점, 수적 열세 득점, 일반적인 5대5 상황 득점을 차례로 기록하며 오타와 수비를 무너뜨렸다.

공격진이 승기를 잡는 동안 골문에서는 아스카로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스카로프는 이날 자신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41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피리어드 종료 1분 56초 전 배서슨의 슈팅을 몸을 날리는 글러브 세이브로 막아내며 3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샤크스의 라이언 워소프스키 감독도 경기 후 아스카로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워소프스키 감독은 경기 상당 시간 동안 상대 공격에 시달렸지만 골리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중요한 선방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최근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패했던 아스카로프에게도 반등의 계기가 된 경기였다.

오타와는 3피리어드 6분 24초 조던 스펜스의 골로 4-2까지 추격했다. 이후 공격을 강화하며 샤크스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아스카로프의 선방에 막혔다. 오타와는 마지막 피리어드에서 슈팅 수 17-6으로 앞섰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샤크스는 경기 막판 오타와가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추가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3피리어드 16분 31초 잭 오스타프척이 수적 열세 상황에서 빈 골문에 퍽을 밀어 넣었고, 경기 종료 17초 전에는 이바르 스텐베리가 다시 빈 골문을 공략하면서 6-2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샤크스가 한 경기에서 수적 열세 득점 2개를 기록한 것은 2023년 12월 7일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전 이후 처음이다. 또한 토폴리와 그라프, 트루바를 비롯한 여러 선수가 공격에 가담하면서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득점력을 보여줬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다만 부상 악재도 발생했다. 샤크스 공격수 이고르 체르니쇼프는 1피리어드 종료 3분 49초를 남기고 상대 수비수 니콜라스 마틴팔로의 강한 슈팅을 왼팔로 막은 뒤 경기를 떠났다. 구단은 23일 추가 검사를 통해 부상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워소프스키 감독은 체르니쇼프가 당분간 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샤크스는 이번 승리로 최근 몬트리올전에 이어 캐나다 원정 2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매클린 셀레브리니가 연장 결승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면, 오타와전에서는 그라프와 트루바 등 다양한 선수들의 득점과 골리의 선방이 맞물리면서 한층 안정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시즌 초반 정규시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샤크스가 6골을 터뜨리며 첫 정규시간 승리를 따낸 것은 팀 전체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결과다. 반면 43개의 유효 슈팅을 허용한 수비와 골리에게 지나치게 의존한 경기 운영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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