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드 멀티골’ 산호세, 포틀랜드 3-1 제압…6경기 무패·서부 3위

저드 시즌 15골·뢰벤 1골 2도움…전반 29분 만에 승기
에드워즈 7차례 선방…포틀랜드 상대 첫 시즌 맞대결 전승
득점에 성공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선수들이 축하를 하고 있다. 사진=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산호세 어스퀘이크스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산호세는 9월 26일 페이팔 파크에서 열린 포틀랜드 팀버스와의 미국프로축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프레스턴 저드의 두 골과 에두아르트 뢰벤의 1골 2도움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1만 5061명의 관중 앞에서 승점 3점을 보탠 산호세는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3승 6무 8패, 승점 45점으로 서부콘퍼런스 3위에 올라섰다.

산호세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뢰벤이 올린 크로스를 저드가 헤더로 연결해 포틀랜드 골키퍼 제임스 판테미스를 뚫었다. 저드의 시즌 14호 골이자 뢰벤의 산호세 이적 후 첫 도움이었다.

전반 24분에는 뢰벤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보 르루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전진한 뒤 짧은 침투 패스를 건넸고, 뢰벤이 골문 왼쪽 가까운 지점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판테미스의 오른쪽 어깨 위를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뢰벤의 산호세 데뷔골이었다.

산호세는 5분 뒤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폴 마리가 방향을 바꾼 뒤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의 저드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9분 만에 점수는 3-0이 됐다. 뢰벤은 이 득점에도 두 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산호세의 세 골에 모두 관여했다.

브루스 아레나 산호세 감독은 경기 뒤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느슨해지지 않고 세 번째 골까지 넣은 것이 정말 중요했다. 아마 그 골이 오늘 경기의 차이를 만들었을 것”이라며 “전반을 세 골 차로 마친 덕분에 후반에는 매우 보수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골을 넣은 저드는 시즌 득점을 15골로 늘리며 팀 내 득점 선두 자리를 굳혔다.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정규리그에서 15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크리스 원돌로프스키, 로날드 세리토스, 제러미 에보비세에 이어 저드가 네 번째다. 저드는 지난 5월 23일 포틀랜드 원정에서도 두 골을 넣어 3-1 승리를 이끌었으며, 올 시즌 포틀랜드와의 두 경기에서만 네 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산호세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포틀랜드와의 정규리그 시즌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앞선 5월 원정 승리는 포틀랜드 홈구장 프로비던스 파크에서 치른 리그 경기 20번째 도전 만에 거둔 첫 승리였다.

후반에는 골키퍼 얼 에드워즈 주니어의 선방이 리드를 지켰다. 지난 4월 22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출전한 에드워즈는 일곱 차례 선방을 기록했다. 산호세는 전체 슈팅 수에서 14-19로 뒤졌지만, 유효슈팅은 양 팀 모두 8개였고 골 결정력과 골키퍼의 활약에서 차이를 만들었다. 후반 41분 다비드 다 코스타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아레나 감독은 “얼은 돌아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좋은 골키퍼 두 명을 보유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정규시즌 막바지와, 우리가 진출하기를 바라는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은 오늘 자기 역할을 했다. 상당히 잘했다”고 평가했다.

산호세의 상승세는 수비 전술 변화와 전력 보강 이후 뚜렷해졌다. 아레나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인 8월 29일 휴스턴전부터 세 명의 중앙 수비수를 배치하는 전술로 바꿨다. 산호세는 이후 6경기에서 3승 3무를 기록하며 앞선 6경기 무승의 부진을 털어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이적한 뢰벤 역시 휴스턴전에서 산호세 데뷔전을 치른 뒤 무패 행진을 함께하고 있다.

아레나 감독은 “티모의 복귀가 도움이 됐고, 뢰벤의 영입도 긍정적이다. 골키퍼들의 지속적인 발전이 중요하고 수비진도 계속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조금 더 꾸준해졌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차출로 일부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서도 승리를 이끈 저드는 팀의 선수층과 조직력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팀의 좋은 점은 선수들을 다양하게 바꿔 기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층이 두텁다”며 “어떤 포메이션으로 뛰느냐보다 팀으로 경기하고, 상대보다 더 강하게, 더 열심히 뛰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그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기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저드는 “지금 시즌의 이 시점에서는 승점 하나, 골 하나, 경기 하나가 모두 중요하다”며 “오늘 이긴 것은 좋지만 계속 승리하고, 플레이오프를 향해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레나 감독 역시 “우리의 올해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아직 그곳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남은 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호세는 국가대표 경기 휴식기를 보낸 뒤 10월 10일 오후 6시 30분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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