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태극기로 물든 리바이스 스타디움…손흥민 응원에 베이 지역 한인들 ‘한마음’

김한일 한인회장 입장권 제공…수백 명 한자리에
태극기·대표팀·토트넘 유니폼으로 관중석 수놓아
손흥민 1골 1도움에 뜨거운 함성…축구로 하나 된 한인사회

손흥민의 산호세 원정 경기가 열린 리바이스 스타디움이 태극기 물결로 뒤덮였다.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를 비롯한 베이 지역 한인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번 단체 응원에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김한일 회장이 마련해 제공한 입장권을 통해 수백 명의 한인들이 함께했다. 평소 서로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던 한인들이 손흥민의 경기를 보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면서, 이날 관중석은 단순한 축구 관람석을 넘어 한인사회의 대규모 만남의 장이 됐다.

경기 시작 전부터 한인들이 자리한 관중석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태극기가 펄럭였다. 태극기를 손으로 펼쳐 관중도 있었고, 어깨에 두르거나 손에 손흥민의 이름을 외치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붉은색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인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 7 선명하게 보였다.

손흥민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적지 않았다. 흰색과 남색의 토트넘 유니폼은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쌓아 올린 시간과 활약을 떠올리게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과 토트넘 유니폼, 태극기가 한데 어우러진 관중석은 손흥민의 축구 여정을 함께 지켜본 한인 팬들의 애정과 자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한인 팬들의 응원은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더욱 커졌다. 손흥민이 공격에 가담하고 상대 골문을 향해 움직일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손흥민은 이날 1 1도움을 기록하며 멀리서 경기장을 찾은 한인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득점 장면에서는 태극기가 일제히 흔들렸고, 한인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흥민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날 공동응원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를 가까이에서 있는 기회인 동시에, 세대와 거주 지역을 넘어 베이 지역 한인들이 하나로 모이는 계기가 됐다.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한인들은 서로의 유니폼과 태극기를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고, 같은 선수를 응원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경기의 모든 순간을 함께했다.

김한일 회장의 입장권 제공은 많은 한인들이 손흥민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공동응원에 참여할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개별 관람에 그치지 않고 수백 명이 함께 모여 태극기를 흔들면서, 베이 지역 한인사회의 존재감과 결속력도 경기장 안팎에 선명하게 드러났다.

경기 종료 후에도 한인 팬들은 태극기와 유니폼을 앞세워 기념사진을 찍고 이날의 추억을 남겼다. 승패를 넘어 손흥민을 향한 응원과 대한민국 선수에 대한 자부심을 함께 나눈 이날의 풍경은, 스포츠가 지역 한인사회를 하나로 이어주는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인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모인 한인들의 뜨거운 응원열기를 사진으로 담았다. 

·사진=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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