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쿼터 37-11 압도…30일 원정서 준결승 진출 도전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스가 체이스 센터에서 처음 열린 플레이오프 경기를 구단 역사에 남을 승리로 장식했다.
발키리스는 9월 27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댈러스 윙스를 104-80으로 완파했다. 창단 두 번째 시즌에 거둔 구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다. 2번 시드 발키리스는 7번 시드 댈러스를 상대로 3전 2선승제 시리즈의 첫 경기를 잡으며 준결승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승부는 2쿼터에 크게 기울었다. 1쿼터를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발키리스는 2쿼터에만 37점을 몰아넣고 댈러스를 11점으로 묶었다. 세실리아 잔달라시니가 이 쿼터에 12점을 올렸고, 베로니카 버튼과 티퍼니 헤이스도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구단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발키리스는 전반을 58-31, 27점 차로 마쳤다.
잔달라시니는 개인 플레이오프 최다인 2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야투 11개 중 7개,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높은 효율을 보였다. 전반에 이미 17점을 기록해 일찌감치 댈러스 수비를 흔들었다.
벤치에서 출전한 헤이스가 21점을 보탰고, 개비 윌리엄스도 20점으로 활약했다. 버튼과 케일라 손턴은 각각 10점을 넣었다. 세 선수가 20점 이상, 다섯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분담했다.
외곽슛은 발키리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3점슛 36개를 던져 절반인 18개를 성공시키며 구단 한 경기 최다 3점슛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최종 득점 104점도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구단 최다 기록이다. 경기 막판 케이틀린 첸의 3점슛으로 종전 기록인 102점을 넘어섰다.
잔달라시니는 경기 뒤 “동료들이 나를 찾아준다고 느꼈고, 수비가 내주는 기회를 활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패스와 자신에게 열린 슈팅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 대승의 바탕이었다.
수비에서는 댈러스의 득점원을 고르게 억제했다. 상대 간판선수 페이지 부커스에게 야투 10개 중 9개 성공과 21점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선발 네 선수의 야투 성공률을 25%로 낮췄다. 특히 제시카 셰퍼드를 야투 7개 모두 실패,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댈러스의 추격을 차단했다.
홈 팬들의 응원도 승리를 뒷받침했다. 체이스 센터에는 1만 8064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지난해 창단 첫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발키리스는 당시 경기장 일정이 겹쳐 산호세에서 홈경기를 치렀다. 이번에는 체이스 센터에서 팬들과 구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나탈리 나카세 감독은 체이스 센터와 팬들을 가리키는 ‘발할라’에 대해 “발할라는 우리의 일부다. 우리의 여섯 번째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중의 함성이 코트에서 서로의 말을 듣기 어려울 정도라며, 팬들의 에너지가 팀의 경기력에 힘을 보탠다고 강조했다.
발키리스는 9월 30일 오후 6시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 파크 센터에서 댈러스와 2차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구단 최초로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진출한다. 시리즈가 1승 1패가 되면 10월 2일 체이스 센터에서 3차전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