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FC, 에인절시티에 0-2 패배…원정 최종전 무득점

후반 2골 허용하며 로스앤젤레스 원정서 패배
실코위츠 골키퍼 6차례 선방에도 역부족
11월 1일 샌디에이고와 시즌 최종전
LA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로 마지막 원정경기를 마무리 한 베이 FC. 사진=베이 FC.

미국 여자프로축구리그(NWSL)의 베이 FC가 캘리포니아 라이벌 에인절시티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2026시즌 마지막 원정 일정을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

베이 FC는 10월 24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후반 시작 직후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경기 막판 추가 실점하면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2만548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홈팀 에인절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베이 FC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반 8분에는 골문 왼쪽을 향한 슈팅을 베이 FC 골키퍼 조던 실코위츠가 막아내며 초반 실점 위기를 넘겼다.

베이 FC는 에인절시티의 공세를 견디면서 역습을 통해 기회를 모색했지만 결정적인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양 팀은 전반 45분 동안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균형이 무너진 것은 후반 4분이었다. 에인절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마리아 니후에스가 중앙에서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지젤 톰프슨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베이 FC는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 전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11분에는 실코위츠가 다시 한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실코위츠는 이날 총 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골문을 지켰다.

에인절시티는 후반 15분에도 테일러 수아레스의 측면 크로스를 받은 앨리 센트너가 골문 앞에서 슈팅했지만 공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베이 FC는 후반 13분 엘라 모로를 투입하고 후반 26분에는 크리스티아나 지렐리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무너뜨리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8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에인절시티는 케이티 마틴의 도움을 받은 라일리 티어넌이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인절시티는 이날 승리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으며, 골키퍼 앤젤리나 앤더슨은 시즌 10번째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베이 FC의 에마 코츠 감독은 경기 후 “길고 어려운 경기였다“며 “우리가 경기의 속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에는 상대 압박을 벗어나 공격을 전개한 장면이 있었고 후반 역습에서도 득점 가능성이 있었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패배 속에서도 베이 FC에는 의미 있는 장면이 있었다. 수비수 에밀리 멩게스가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하며 출산 휴가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복귀한 것이다.

13년 차 베테랑 멩게스는 202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코츠 감독은 멩게스가 복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된 점을 이날 경기의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았다.

베이 FC는 앞서 10월 18일 포틀랜드 손스와의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캐롤라인 콘티와 케네디 풀러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이번 에인절시티전에서는 득점 없이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베이 FC는 오는 11월 1일 산호세 페이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웨이브 FC를 상대로 2026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하며, 베이 FC는 홈 팬들 앞에서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데 도전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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