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일부 반납…미이행분은 계속 환수 촉구
우창숙 전 샌프란시스코한국교육원장의 재임 당시 교육원 운영비 부당 사용과 관련해 교육부가 우 전 원장이 회수 대상 금액 가운데 일부만 반납하고 나머지는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교육부는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연 2회 이상 지속적으로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혀, 베이뉴스랩이 지난 2021년부터 제기해 온 우 전 원장의 교육원 운영비 부당 사용 의혹이 단순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환수 처분과 미이행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뉴스랩의 질의로 교육부가 최근 보내온 관련 내용 검토 의견에 따르면 전임 샌프란시스코한국교육원장의 운영비 사용 문제와 관련해 교육부와 우 전 원장의 소속 교육청을 통해 조사가 진행됐으며, 조사 결과 부당하게 사용된 금액에 대해서는 회수 등의 처분이 내려졌다.
교육부는 답변서에서 “전임 교육원장 운영비 사용과 관련하여 교육부 및 전임 교육원장 소속 교육청을 통해 조사하였으며, 부당 사용금에 대해 회수 등의 처분을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처분 이행 상황에 대해서는 2026년 4월께 회수금 일부가 회수됐지만 아직 이행되지 않은 사항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현재 미이행된 사항에 대해 연 2회 이상 지속적으로 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우 전 원장의 부당 사용금에 대한 환수 처분이 내려졌음에도 현재까지 전액 회수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다만 이번 검토 의견에는 전체 회수 대상 금액과 2026년 4월 실제 반납된 금액, 현재 남아 있는 미이행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뉴스랩은 우창숙 전 원장이 샌프란시스코한국교육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교육원 운영비 집행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2021년 ‘SF한국교육원 무엇이 문제인가’ 기획취재를 통해 관련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당시 베이뉴스랩은 우 전 원장이 한국학교 관계자들과 업무상 식사를 했다고 보고하고 비용을 청구했지만, 해당 관계자들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실제 만남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는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일부 비용 청구에는 골프장 내 식당에서 사용된 영수증도 포함돼 있었으며, 특정 한국학교 관계자의 경우 당시 한국에 체류하고 있어 우 전 원장과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취재 내용도 공개했다.
당시에는 이 같은 사례들이 ‘운영비 부당 사용 의혹’으로 보도됐고 이후 실제 교육부 차원의 조사가 진행됐다. 베이뉴스랩은 2024년 11월 후속 취재를 통해 우 전 원장의 교육원 운영비와 관련한 비위 내용 일부가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됐으며 부당하게 사용된 비용에 대한 환수 조치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한국교육원 측은 교육부로부터 우 전 원장의 환수 여부를 확인하는 공문을 받았지만 당시까지 실제 환수된 금액은 없다고 밝혔다.
우 전 원장은 2018년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제9대 샌프란시스코한국교육원장을 지냈다.
우 전 원장 재임 당시에는 운영비 문제뿐 아니라 북가주 한국학교 관계자들과의 갈등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베이뉴스랩은 2021년 기획취재에서 일부 한국학교 관계자들이 우 전 원장의 학교 지원 방식과 관계자들에 대한 태도를 문제 삼았으며,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 문제 등에 교육원장이 관여하면서 지역 한인사회 내부 갈등이 커졌다는 주장도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교육부의 의견서에는 한국학교 지원보다 공립학교 한국어반 개설이 더 우선 사항인지 묻는 질의에 대한 답변도 포함됐다.
허혜정 현 SF교육원장은 취임 후 한국학교 지원보다 미국내 공립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중점으로 두라는 교육부 지침을 받았다고 베이뉴스랩에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공립학교 한국어반 개설과 한국학교 지원을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해외 현지 학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하도록 지원하는 ‘해외 한국어 보급’ 사업과 재외동포청이 관할하는 한국학교 운영 지원 사업은 담당 부처뿐 아니라 사업의 목적과 내용, 지원 대상이 서로 다르다”며 “이에 따라 두 사업을 동일한 예산이나 평가 체계에서 운영하기보다는 각각의 사업 목적과 특성에 맞게 예산과 평가 기준을 개별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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