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탈출…시즌 7승 6패 1연장패
산호세 샤크스가 경기 종료까지 12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골 차 열세를 뒤집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피리어드에서 2분 50초 동안 3골을 몰아넣으며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샤크스는 29일 산호세 SAP센터에서 열린 2026-2027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정규시즌 밴쿠버 캐넉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윌 스미스가 두 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메이슨 마치먼트가 동점골이 나온 지 불과 11초 만에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샤크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전적 7승 6패 1연장패를 기록했다. 반면 밴쿠버는 최근 12경기에서 1승 10패 1연장패에 그치며 부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은 밴쿠버가 주도했다. 1피리어드 13분 21초 드루 오코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엘리아스 페테르손이 공격 지역에서 시도한 슈팅이 샤크스 골리 야로슬라프 아스카로프의 패드에 맞고 나오자 오코너가 리바운드 슛으로 마무리했다.
밴쿠버는 2피리어드 종료 1분 4초를 남기고 리암 외그렌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샤크스는 두 피리어드 동안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골리 리비 메릴라이넨의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패색이 짙어지던 샤크스는 3피리어드 중반부터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격의 시작은 스미스였다. 3피리어드 8분 정각, 파워플레이 기회에서 수비수 드미트리 오를로프의 패스를 받은 스미스가 오른쪽에서 전진하며 날카로운 손목 슛으로 밴쿠버 골문을 열었다.
첫 골로 분위기를 바꾼 샤크스는 2분 39초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이클 케설링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난 뒤 매클린 셀레브리니가 퍽을 골문 앞으로 연결했고, 스미스가 원타이머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역전까지는 단 11초면 충분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마치먼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손목 슛을 시도했고, 퍽이 메릴라이넨의 글러브 아래쪽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순식간에 3-2로 경기가 뒤집히자 SAP센터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스미스는 경기 후 NHL 공식 인터뷰에서 첫 골을 통해 관중을 경기에 끌어들이려 했고, 그 득점 이후 선수들도 긴장을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지나치게 부담을 느끼기보다 경기를 즐기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워소프스키 샤크스 감독 역시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부담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경기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득점과 승리에 대한 압박으로 지나치게 경직돼 있었지만, 한 골이 터진 이후 공격 흐름을 되찾았다는 설명이다.
골리 아스카로프의 활약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스카로프는 밴쿠버의 유효 슈팅 25개 가운데 23개를 막아내며 세이브 성공률 92.0%를 기록했다. 밴쿠버 골리 메릴라이넨은 24개의 유효 슈팅 가운데 21개를 막았다.
이날 샤크스가 3피리어드에서 두 골 차 열세를 뒤집고 정규시간 내 승리한 것은 2018년 10월 23일 내슈빌 프레더터스전 이후 처음이다. 스미스와 마치먼트가 11초 간격으로 기록한 두 골은 샤크스 구단 역사에서 공동 7번째로 짧은 간격에 나온 연속 득점이다.
신인 필리프 비스테트도 이날 NHL 데뷔전을 치렀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7순위로 지명된 비스테트는 10분 28초 동안 출전해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했다.
샤크스는 31일 오후 1시 SAP센터에서 오타와 세너터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샤크스는 앞서 22일 오타와와의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