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NC스테이트에 짜릿한 승리…UC 버클리는 SMU에 완패

스탠퍼드, 워런 터치다운 패스 4개 앞세워 31-28 승리
UC 버클리, 전반 리드 지키지 못하고 20-59 역전패
11월 21일 제129회 빅게임 앞두고 엇갈린 희비
스탠퍼드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를 상대로 접전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Stanford Football.

베이 지역을 대표하는 두 대학 미식축구팀 스탠퍼드 카디널과 UC 버클리 골든베어스의 희비는 이번주에도 엇갈렸다. 스탠퍼드는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NC스테이트)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4승째를 올린 반면, UC 버클리는 전국 랭킹 19위 서던메소디스트대(SMU)에 후반전 일방적인 공세를 허용하며 큰 점수 차로 패했다.

스탠퍼드는 지난 23일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학 미식축구 애틀랜틱코스트 콘퍼런스 경기에서 NC스테이트를 31-28로 꺾었다. 쿼터백 데이비스 워런이 303야드 패스와 터치다운 4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러닝백 마이카 포드는 150야드 러싱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스탠퍼드는 경기 시작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첫 공격에서 84야드를 전진한 뒤 워런이 니코 브라운에게 8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86야드를 전진했고, 세드릭 어빈에게 17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해 14-0으로 앞서갔다.

NC스테이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쿼터백 CJ 베일리가 디안드레 데시노르에게 58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했고, 2쿼터에는 윌 윌슨이 2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스탠퍼드는 전반 종료 직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자기 진영 10야드 지점에서 시작한 공격에서 90야드를 전진한 뒤 워런이 케이든 하이에게 26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21-14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스탠퍼드의 공격은 계속됐다. 워런은 네 번째 다운 상황에서 브라운에게 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28-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스테이트가 4쿼터 초반 터치다운으로 추격했지만, 스탠퍼드는 에밋 케니의 31야드 필드골로 31-2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NC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키넌 잭슨의 터치다운으로 31-2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스탠퍼드가 이어진 온사이드킥을 확보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스탠퍼드는 총 477야드의 공격 기록을 세우며 NC스테이트의 381야드를 앞섰다. 워런은 37차례 패스 시도 중 22개를 성공시켰고, 가로채기 없이 터치다운 패스 4개를 기록했다. 케이든 하이는 9차례 패스를 받아 103야드와 터치다운 1개를 올렸으며, 브라운은 터치다운 패스 2개를 받아냈다.

특히 스탠퍼드는 1쿼터에만 234야드의 공격 기록을 세우며 2017년 이후 팀의 1쿼터 최다 공격 야드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시즌 성적은 4승 4패, 콘퍼런스 성적은 2승 3패가 됐다. 올 시즌 홈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반면 UC 버클리는 24일 텍사스주 댈러스 제럴드 J. 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SMU와의 원정 경기에서 20-59로 대패했다. 전반을 20-17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에만 42점을 내주고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버클리는 1쿼터 쿼터백 재런케아웨 사가폴루텔레가 체이스 헨드릭스에게 1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먼저 득점했다. 이후 SMU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2쿼터 메이슨 미니의 1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다시 14-10으로 앞서나갔다.

버클리는 타운스 맥고프의 41야드 필드골로 점수 차를 벌렸으나 SMU의 켄드릭 라파엘에게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17-17 동점을 내줬다. 전반 종료 직전 맥고프가 37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버클리는 20-17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SMU는 3쿼터에만 터치다운 3개를 기록하며 38-20으로 역전했고, 4쿼터에도 21점을 추가했다. 버클리는 후반 내내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SMU의 지상 공격을 제어하는 데 실패했다.

버클리 쿼터백 사가폴루텔레는 37차례 패스 시도 중 27개를 성공시키며 265야드와 터치다운 1개를 기록했다. 헨드릭스는 7차례 패스를 받아 83야드와 터치다운 1개를 올렸고, 이언 스트롱도 71야드 리시빙으로 공격에 기여했다.

그러나 러싱 공격은 40야드에 그쳤다. 러닝백 애슈튼 에머리가 14차례 러싱으로 27야드를 기록하는 데 머물렀고, SMU에는 러싱으로만 256야드를 허용했다. SMU 쿼터백 케빈 제닝스는 223야드 패스와 터치다운 3개를 기록했으며, 켄드릭 라파엘은 러싱 104야드와 총 3개의 터치다운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체 공격 야드에서도 버클리는 305야드에 그쳐 SMU의 492야드에 크게 뒤졌다. 특히 11차례 반칙으로 107야드의 페널티를 받으며 경기 운영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패배로 버클리의 시즌 성적은 3승 5패, 콘퍼런스 성적은 2승 3패가 됐다. 스탠퍼드가 승률 5할을 회복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것과 대조적으로, 버클리는 시즌 후반부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두 팀은 오는 31일 각각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스탠퍼드는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루이빌대를 상대하고, UC 버클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NC스테이트와 맞붙는다.

특히 두 학교는 오는 11월 21일 버클리 캘리포니아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제129회 빅게임을 치를 예정이다. 오랜 라이벌 관계를 이어온 두 대학의 맞대결을 앞두고 스탠퍼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버클리가 부진을 털고 반등할 수 있을지 베이 지역 대학 미식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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