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코리아 ‘재미한인 역사문화 캠프’ 개최…학생들에 한민족 자부심・정체성 심어줘

올해로 11년째 캠프 개최…한국의 발전상 및 우수한 문화 소개
한인 학생 50여명 참석…한국 배우고 체험하며 홍보활동도 펼쳐

캠프 수료식이 끝난 뒤 그룹 리더들이 캠프 관계자 및 강완희 교육원장, 김경태 영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인 학생들이 한국의 역사・문화를 배우며 한인이라는 자부심과 정체성을 함양하는 여름 캠프가 개최됐다. 올해로 11년째 맞는 에코 코리아 ‘재미한인 역사문화 캠프(YKAA・Young Korean American Academy)’를 통해서다.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니베일 산호세 한인 장로교회에서 ‘세계속에 한국이 뜬다(The Global Rise of Korea)’를 주제로 열린 캠프에는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한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최근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K-POP 등 한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세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된 캠프에서 학생들은 대한민국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세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현대사를 시대별로 알아보는 것을 비롯해 올해로 120주년을 맞는 미주 한인 이민 역사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시작된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도 배웠다. 학생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13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보내온 서한에 대한 답장도 작성해 백악관에 발송했으며, 이를 통해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그룹별 발표를 하고 있는 에코 코리애 역사문화캠프 참가 학생들.
그룹별 발표를 하고 있는 에코 코리애 역사문화캠프 참가 학생들.
그룹별 발표를 하고 있는 에코 코리애 역사문화캠프 참가 학생들.
캠프에서는 역사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K-POP 등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가 왜 관심을 받게 됐는지 분석해 보는 것은 물론 직접 K-POP댄스를 배워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짧은 영상을 소개하는 쇼츠를 통해 공개했으며, 다양한 한식을 만들고 시식하며 즐거운 체험학습을 하기도 했다.

캠프가 끝난 뒤 열린 수료식에서는 그동안 배운 내용들을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 시간과 함께 시상식도 진행됐다. 프리젠테에션에 나선 학생들은 캠프에서 배운 한국의 경제발전과 한국 문화, 한류에 대해 직접 제작한 보드를 들고 나와 수료식 참석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시상식에서는 우수 학생들에 대한 SF총영사상과 SF교육원장상 등이 전달됐다. 김경태 영사가 대리 수상한 총영사상은 양희찬, 이준건, 임단아 학생이 받았으며, 강완희 교육원장이 시상한 교육원장상은 박준우, 오태양, 이서연, 조영욱, 이재인, 오서준 학생이 각각 선정돼 시상했다.
캠프 관계자들이 총영사상 수상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이준건, 임단아, 양희찬 학생.
교육원장상을 받은 학생들이 캠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박준우, 오태양, 이서연, 조영욱, 이재인, 오서준 학생.
캠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7월 29일에는 서니베일 소재 오르테가 파크에 모여 캠프에서 배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주말을 맞아 공원을 찾은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했다. 학생들은 한국 전통악기와 윷놀이 등 한국 전통놀이, 김치 알아보기, 세계 최고 금속활자인 직지 소개, 태권도, 책갈피에 한글 이름 써주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윷놀이를 하는 학생들.
책갈피에 한글 이름을 써서 나눠주고 있는 학생들.
한국 전통악기를 소개하고 있는 캠프 관계자.
K-POP 댄스를 선보이는 학생들.
OX 퀴즈를 통해 한국에 대해 배우고 있는 학생들.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학생들.
독도 소개 책자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학생 및 캠프 관계자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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